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본부, 지역업체 '입찰참여'시켜야
가금현 기자/이재필 기자입력 : 2020. 04. 27(월) 10:36
<사진: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본부 홈페이지>
[사회/CTN]가금현 기자/이재필 기자 =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 태안화력발전본부가 추진하는 사업에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지난 21일 한 직원이 하청업체에 공사비를 부풀려 견적서를 제출토록 한 후 수천만 원의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들통나 재판에 넘겨진 후 대법원에서 징역 4년 형을 확정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또 서부발전은 탈황설비 입찰 과정에서 자격 미달 업체와 300억원이 넘는 계약을 맺은데 더해 탈황설비 성능시험도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지난 2월 실시한 내부감사에서 탈황설비 입찰을 추진하며 자격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은 사실을 확인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태안화력본부는 개선은커녕 지역 내에 정비적격 및 기자재 유자격을 갖춘 경쟁력이 있는 업체가 있어도 '업체 지명 입찰로 일관' 아직도 직원과 업체 간 유착되었다는 의혹이 지속되고 있다.

태안화력본부의 현재와 같은 입찰 방식는 경쟁력을 갖춘 업체가 있더라고 신규업체는 입찰조차 참여할 수 없는 구조다.

반면 한국도서발전 당진화력발전본부는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 전에 해당하는 정비적격(기자재 유자격)기업에 대해 입찰 사전안내로 입찰참여기회를 얻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당진화력본부 감사실이 직접, 충남권(지역)에 정비적격 업체와 기자재 유자격이 되는 기업을 대상으로 입찰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윤리·투명경영을 펼치고 있어 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정비적격업체 관계자는 "한국서부발전의 사장, 상임감사, 기술본부장, 태안화력본부장을 비롯한 발전소 각 처장들이 윤리·투명 경영에 대한 경영인식이 바뀌지 않은 한 그들만의 리그로 사업이 진행돼 신규업체 진입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야 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언론 보도를 보면 서부발전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는다는 것(대법원 실형 선고 등)을 알 수 있는데도 바뀌지 않은 것은 벌을 받아도 남는 것이 있기 때문이 아니겠냐"고 반문하고 "이제는 지역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등이 나서서 지역 업체 등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주장할 필요성이 있다"고 역할을 당부했다.

김병숙 사장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더불어 협력기업 및 중소기업과의 상생, 동반성장을 통해 건강한 기업생태계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소외된 지역과 사회의 정다운 이웃이 되겠다"고 밝혔지만 지역업체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난은 면키 어렵게 됐다.

한편 한국동서발전과 한국남동발전은 정비적격 및 기자재 유지격이 되는 지역업체 들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문을 열어놓는 것은 물론 사전 홍보를 통해 입찰에 불참,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금현 기자/이재필 기자 ctn1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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