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ctn] 겨우내 잠자던 대지와 산하는 4월이 되면 새싹이 나고, 5월이 되 대지와 산하는 푸르름으로 생명의 경이함과 감탄을 우리 인간에게 선사한다.

그래서 일까?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까지 친일 노천명 시인은 칭송했다.

5월에 대한 찬사는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도 부족하다. 철쭉 · 라일락 · 장미 · 튤립 등 온갖 꼴들이 내뿜는 향기로 우리를 산으로 들로 나갈 것을 재촉한다.

5월은 이토록 생명의 신비를 감탄하며 느끼기에 계절의 여왕이라 칭송받아도 부족함이 없다.
청주 문암생태공원의 튤립을 보노라면 자연의 생명력에 감탄할 뿐이다.

5월은 가정의 달로서 5월 5일 어린이날을 필두로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세계 가정의 달, 부부의 날 등 가정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념일이 많은데, 따뜻한 온기가 자연을 푸르고 아름답게 변화시키듯, 사람을 성숙하게 변화시키는 데에 있어서 가정이 가장 중요함을 강조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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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5월을 생명의 달로 부르고 싶다.
유독 5월에 가정의 행사와 날이 집중돼 있는 것은 우연히 아니라 자연의 변화를 감탄하고 들로 산으로 나아가는 자연의 생명력 변화 때문이다.
산으로 들로 나가기 전 우리 주위 이웃의 아픔을 챙기고 생명을 나누는 것은 어떨까?

5월은 학교 방학 기간이 아닌데 벌써 혈액 재고가 바닥이다.

2019년 5월 5일 어린이날 대한민국 O형 혈액재고는 하루치이다.
막장국회를 보며 실망한 국민들에게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은 광화문 광장이 아니라 가까운 헌혈의 집으로 몰려갔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청와대에서 국회에서 사회 지도층과 오피니언 리더들이 생명 나눔 헌혈에 관심과 동참을 기대해 본다. 진정 감동을 줄 수 있는 희망의 정치를 말이다. 그 어느 누구 정치인도 바닥을 기는 혈액재고에 관심을 기울이는 정치인이 없어 개탄스럽다.

충북의 리더들과 단체장들에게 관심을 호소한다.

다행히도 충북 영동의 박세복 군수는 관심을 갖고 영동군 직원들이 단체헌혈에 나서 주었다.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에서 들불처럼 헌혈 피바람이 전국으로 부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만물이 소생하고 약동하는 5월에 혹시라도 우리 이웃에 소생하지 못하는 가정이 있는지, 병마와 싸우는 우리 주위의 이웃을 챙기고 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생명 나눔 헌혈로 소생 할 수 있게, 그리하여 가정에서 푸르름이 솟아나고, 그 푸르름은 다시 사회와 나라를 더욱 푸르고 아름답게 하기에 나는 5월을 또 다른 이름으로 생명의 달이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