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ctn] 백승일 기자 = 맹정호 충남도의회 의원(서산1,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5일 덕산리솜에서 개최된 '탈석탄 친환경 에너지전환 국제컨퍼런스'에서 김은경 환경부장관을 만나 최근 서산지역 대기오염에 대한 서산시민들의 우려와 대책을 건의하며 정부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미국 항공우주국의 발표에 따르면 서산 대산지역은 세계에서 이산화질소 오염이 가장 급격하게 심해진 도시로 발표됐다.

또한 한미협력 대기 질 공동조사에서도 발암물질인 벤젠과 부타티엔이 기준치 이상으로 측정됐다고 발표되어 서산시민들의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맹정호 도의원은 "서산은 미세먼지의 주범인 태안화력과 당진화력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석유화학단지가 입주해 있어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산지역의 대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산지역을 대기보전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하거나 서산지역을 대기환경 규제지역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으며, 수도권 대기관리 권역에 충남을 포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역사회가 먼저 나서 환경문제를 걱정해 주니 반가운 일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맹의원에 건의 사항을 충분히 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9월17일 공개한 초미세먼지 노출도에 따르면 서산시가 35개국 도시 중에서 최악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