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ctn]정민준 기자 = 대전 서구 정림동에 특별한 마을축제가 열렸다.

지난 14일 개최된 '제12회 수밋들축제'는 정림동의 대표적 마을 축제로 올해는 '수밋들축제 주민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주민들이 의견을 모아 준비한 축제라는 점에서 특별했다.

'제12회 수밋들축제'는 지난 8월부터 '수밋들축제 주민준비위원'으로 마을축제에 관심이 있고 참여하고 싶은 주민 102명이 모여, 5차례 회의를 통해 주민이 함께하는 축제를 위해 준비했다.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됐으며, 마을 주민 2,000여명이 자발적인 참여와 후원, 봉사, 재능기부로 함께했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주민들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온 마을이 함께한 마을 대표 축제로 마을 주민들 간 나눔과 사귐의 정이 있는 축제로 성황리에 마쳤다.

'수밋들축제'는 어르신을 섬기고 모시는 효마당(기념식, 식사나눔)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문화마당(플리마켓, 체험부스, 문화공연, 가족영화제)으로 구성됐다.

1부 효마당에서는 장종태 서구청장과 박병석 국회의원을 포함한 지역 정가인사들이 참여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인사를 전했다.

정림동 자생단체들을 중심으로 어르신을 섬기는 마음을 모아 따뜻한 식사를 어르신들에게 대접했다. 2부 문화마당에서는 가족단위로 함께할 수 있는 플리마켓, 체험부스, 문화공연, 가족영화제 등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주민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진행됐다.

이날 축제를 준비한 '수밋들축제 주민준비위원' 신유빈, 이하현, 최예은 어린이위원은 "어린이인 우리가 새싹위원으로 마을 어른들과 같이 활동하는 특별한 시간이었고, 내년에도 축제 준비위원으로 활동하고 싶다"며 활동소감을 전했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제12회 수밋들축제는 준비과정부터 주민들의 힘으로 이루어졌다"며 "주민들이 모여 이렇게 큰 축제를 만들었다는 것이 놀랍고, 자랑스럽다. 어르신과 모든 주민들이 행복하고 살기좋은 동네 정림동의 앞으로 모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