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ctn]당진시의회(의장 이종윤)가 특정 언론사에만 홍보(보도)자료를 배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모든 기관사회단체뿐 아니라 각 기업 등이 언론사에 홍보자료를 배포, 하는 일에 대해 더 많은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당진시의회는 더 많은 언론사를 통해 의원 등의 의정활동을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야 하는데도 일부 언론사에만 홍보자료를 배부하고 있어 현실을 외면한 구시대적 행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쯤에서 이종윤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에게 묻고 싶다.

이러한 사실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지 말이다.

결국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도 문제가 있다.

자신의 의정활동이 어느 언론에 보도되고 어느 언론이 보도하지 않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파악은 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 옳다.

특히 지난 5월부터 당진시의 행정을 주민에게 알리면서 의원 각자에게는 스마트폰 등을 통해 한 번 더 알려주고 있는 언론사가 있다는 것을 의원들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인가.

이쯤 되면 의원들은 자신들에게 당진시의 행정에 대해 알려주는 언론사가 본인들이 소속된 당진시의회 의정활동과 관련 보도가 되고 있는지 한번쯤 들여다 봐야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도 5월부터 현재까지 그러한 언론사가 당진시의회 관련 내용이 전무한데도 누구하나 이를 지적하지 않았다는 것은 분명 문제다.

당진시의회가 이처럼 보도 자료마저 형평성을 잃고 있는데 주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1억5000만원이라는 홍보비 예산은 어떻게 집행되고 있는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또 의장, 부의장, 각 분과위원장들의 업무추진비는 물론 홍보팀의 운영비 등에 대해서도 하나하나 세밀히 들여다 볼 필요성이 있을 것 같다.

이제 당진시의회의 문제점은 무엇이고, 잘된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보도,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려 주민의 세금이 제대로 쓰여 지고 있는지, 주민들이 뽑아준 의원들이 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려야 할 때다.

그것만이 1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주민들의 선택이 옳았는지 아니면 틀렸는지를 파악 제대로 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