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충남 당진시 시내권을 통과하는 운전자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

시도 때도 없이 차량이 밀려 서다가다 반복되는 현상으로 이곳을 통과해야만 하는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쏟아내고 있어 우회도록 개설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휴일 마지막 날 오후면 서해안고속도로의 대표적인 정체구간인 당진IC부터 서평택IC 구간을 피해 귀경하려는 우회 차량들이 몰리며 탑동교차로는 말 그대로 주차장을 연상케 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이곳 시내를 관통하는 국도 32호선의 대체 우회도로건설이다.

당진시에 따르면 평일 출퇴근 시간대와 주말이면 탑동교차로 주변과 송악읍 기지시리 당진산업단지 4거리 일원은 길이 막히는 상습 정체구간이며, 당진1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된 뒤 많은 아파트가 우두동 일원에 들어서고 영화관과 상점들이 생겨나면서 새로운 상권을 형성, 출퇴근 하려는 차량과 시내와 우두동을 오가는 차량들이 몰려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도로망 정비 종합계획 구상에 탑동교차로부터 당진산업단지 사거리까지의 국도32호선 약 5.7㎞ 구간에 대한 대체도로를 포함하고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21~2025년) 반영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도로법에 따라 기존의 일반국도를 우회하는 구간을 대체하는 국도로 지정하기 위해서는 국토부 장관이 일반국도대체우회도로로 지정·고시해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시는 오는 2018년 3월까지 국도 대체 우회도로 개설 타당성 용역을 진행해 해당 정체구간의 교통량 측정을 비롯한 교통사고 유형조사와 대체 우회도로에 대한 경제성 분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주민들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대체 우회도로는 반드시 개통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유는 하루가 다르게 차량이 늘고, 그만큼 정체시간이 많아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민들은 도심이 팽창하면서 국도 32호선이 도심을 관통하게 돼 교통체증뿐만 아니라 보행자 안전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당진시는 시내구간을 우회하는 국도 대체 도로 건설의 필요성과 함께 가장 합리적인 노선안을 마련해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며, 국토부 장관은 이를 즉시 수용 지역 주민 뿐 아니라 이곳을 오가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각 기관사회단체를 비롯한 주민 모두가 공감대의 한 목소리를 내줘 응원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