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서남취재본부/ctn]임종복 기자 = 아주자동차대학(총장 신성호)이 오는 21일 아주자동차대학 교정과 대학 내 주행실습장 일원에서 '제7회 AMC 모터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열린 '2016 AMC 모터쇼 페스티벌'에는 대학 추산 3천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바 있다. 2011년부터 시작해서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대학이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모터쇼 축제다.

섭외비만 수천만 원 들어가는 아이돌 가수 초청 공연과 축제 이후 음주폭력, 안전사고 등으로 인해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대학축제 세태에 문제의식을 느낀 대학 총학생회가 건전한 대학축제의 모범을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했다. 그 결과 자동차대학의 특성을 살린 축제를 만들어 보겠다는 취지로 'AMC 모터쇼 페스티벌'이라는 축제를 기획했다.

대학축제 현장에 자동차 문화와 관련된 모든 콘텐츠를 모아서 전시하고 모터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면서 대학을 대표하는 행사가 됐다. 특히, 자동차 마니아와 동호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대학생은 물론 자동차 애호가와 모터스포츠 동호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올해도 진귀한 자동차를 초청하기 위해 학생들은 지난 몇 달 동안 전국의 희귀 자동차 소유주를 찾아다니며 축제의 취지를 설명하고 참가 약속을 받아냈다. 그 결과 고가의 수퍼카, 레이싱카, 튜닝카, 생산된 지 수십 년이 지난 올드카 등 전국에서 참가한 형형색색의 다양한 자동차 360여대가 전시될 예정이다.

아주자동차대학은 학생다운 축제의 취지를 잃지 않기 위해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행사 준비부터 폐막까지 모두 주말에 실시한다. 타 대학의 축제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주점을 이 대학에서는 찾아 볼 수 없다. 대신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준비한 전시차량 관람과 체험학습을 위해 방문한 초등학생과 자동차를 좋아하는 청소년들을 쉽게 마주칠 수 있다. 대학생 뿐 아니라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지역의 축제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이번 축제를 진행하는 총학생회 윤병철 회장은 "지난해의 경우 전시 참가차량은 2백여 대였지만, 관람객 차량이 3백 대 이상 방문하는 바람에 대학 진입로가 주차장이 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올해는 방문객 여러분의 행사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준비를 한 만큼 자동차를 좋아하는 많은 분들의 방문을 바란다"고 말했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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