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ctn]백승일 기자 = 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가 현 이종원 대표이사의 임기가 5월 8일 만료됨에 따라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선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안희정 지사 측근 인사 내정설이 불거지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대표이사 선임이 공모 형식을 띠고 있지만 서류전형 합격자 14명 중 안희정 지사의 측근이 포함 되어 있고 결국 그 측근이 선임될 것이라는 소문 때문이다.   

이로 인해 4월 21일 날 후보자가 추천됐으나 이사회에서 임명동의안이 부결돼 무산 됐다.

이에 충청남도와 충남문화재단은 재단이사장 재공모를 추진하기로 했다.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재 공모는 지난 2014년에 이어 두 번째이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대표이사의 공백기 동안 사무처장이 직무대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측근인사 논란 여부를 떠나 이사회에서 2명의 최종 후보에 대해 대표이사 감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전했다.

최근 충남도는 충남도립대 신임 총장,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통합체육회 사무처장 등 산하기관 단체장 선임 과정에서 측근인사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번 문화재단 대표 선임 과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이 소식을 접한 도민 A씨는 "어떤 사람인지 사회관계를 잘못한 것 같다며, 사실 이런 일이 충남도나 각 시군에 비일비재하지 안냐며" 실태를 꼬집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국가대개혁을 한다고 하는데 이번에 이런 짜고 치는 형식적 인사 행정문화를 근절해야 대한민국과 지자체가 발전하지 안겠냐"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