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CTN]가금현 기자= 전 세계 크리스마스 트리의 원조로 알려진 한라산 구상나무가 기후위기로 급격히 줄어드는 가운데, 이를 지키기 위해 25개국 250여 명의 침엽수림 전문가들이 제주에 모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5 기후위기와 침엽수림의 관리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침엽수 관련 국제학술회의를 주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국제산림연구기관연합(IUFRO)과 공동 주관한다.

행사에서는 한라산 생태계를 대표하는 구상나무의 보전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한 침엽수림 보호·관리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15일 열린 개회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강규석 공동 조직위원장, 이돈구 전 산림청장, 김용관 국립산림과학원장, 김진태 국립공원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오 지사는 “1918년 1,128ha에 달했던 제주 구상나무 숲이 현재 606ha로 줄어 복원 노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각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확대 △그린수소 활성화 △600만 그루 나무심기 △세미 맹그로브 조성 확대 등 제주도의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개회식 이후 열린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국가별 산림전문연구 기관장이 참여해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1부는 ‘기후위기와 제주도’, 2부는 ‘기후위기에 대응한 침엽수림 연구 방향’을 주제로 토론이 이어졌다.

제주도는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국제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라산 구상나무 보전의 과학적 기반을 마련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글로벌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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