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잊혀져가는 4대악, 불량식품의 위험성

가금현 기자입력 : 2017. 03. 14(화)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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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김현섭 경장 = 서산경찰서 근흥파출소] 요즘 뉴스를 보면 세상이 참 시끄럽다. 보고도 믿을 수 없는 큰 사건들이 너무 많다.
여러분은 '크라운제과 유기농 웨하스 식중독균 검출 사건', '동서식품 시리얼 대장균 검출 사건', '천호식품 가짜 홍삼액 판매 사건'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이제 현대사회는 '살기 위해 먹는 것이 아니라, 먹기 위해 산다'는 시대가 되었다.
못 먹어서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너무 잘 먹는 것이 문제가 된다는 말이다.

최근 TV에서도 '먹방' 프로그램이 유행하고 있으며, 맛집 탐방이나 요리를 주제로 한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면 먹거리 문화가 상당히 발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불량식품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을 얼마나 될까?
불량식품이 정확히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해서는 다들 잘 알고 있을까?

보통 불량식품이라고 하면 학교 앞 문구점에서 파는 불량식품을 떠올리게 된다.
불량식품이란 식품위생법에 의해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생산된 식품으로 적합한 기준에서 벗어난 비위생적인 식품 등을 말한다.
더 정확히 말하면 불량식품이란 생산·제조·유통·판매 등 어느 단계에서는 법을 위반한 제품을 말한다. 제품의 원료를 잘못된 방법으로 만들거나, 법이 정한 위생수준을 지키지 않는 등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제품은 모두 불량식품으로 규정된다.

부정·불량식품은 고의로 만들 수도 있지만 제조업자도 모르게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식품은 온도·습도와 같은 주변의 작은 환경 변화에도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고의적인 불량식품 생산자에 대한 엄벌도 중요하지만 생산자들의 위생의 중요성에 대한 인지 수준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생산자에 대한 지속적인 식품 안전 교육이 이루어져야 불량 영업행위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고, 그것이 결국에는 소비자의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고의적인 불량식품 판매를 목격하거나 관련 사실을 알게 된다면 국번 없이 1399(식품안전소비자센터)로 신고하거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식품안전파수꾼'을 통해서도 신고하면 된다. 특히 앱을 통해서는 판매 중지되거나 회수된 불량식품의 정보와 현재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의 등록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상당히 유용하다.

경찰이 범인을 검거할 때도 신고가 중요하듯이 안전한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서도 모두의 관심과 신고가 필요하다.

맛있는 먹거리에 대한 열망만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열망도 커져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