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즐거운 한가위의 불청객, 빈집털이 예방법

가금현 기자입력 : 2016. 08. 18(목)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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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박정현 순경 = 서산경찰서 태안지구대] 민족의 대 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추석을 맞아 올해에도 어김없이 민족 대이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긴 연휴동안 빈집털이는 평소의 20%나 더 증가된다고 한다. 소중한 우리집의 불청객인 빈집털이를 막기 위해 몇 가지 예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빈집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아야 한다.
대부분의 빈집털이는 사람이 없는 경우에 주로 발생하므로 연휴기간에는 신문과 우유배달을 잠시 중단하고, 우편물이나 택배가 현관문 앞에 쌓이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전자제품의 예약기능을 이용하여 인기척이 있도록 하고, 집 전화는 착신기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 창문은 반드시 잠가야 한다.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환기를 시키려고 창문을 잠그지 않고 외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 창문을 반드시 잠그고 꼭 확인해야 한다.

셋째, '빈집 예약 순찰제'를 이용한다.
집근처의 가까운 지구대나 파출소를 방문하여 '빈집 예약 순찰제'를 신청하면 장기간 집을 비워둘 때 경찰관이 직접 해당구역을 집중적으로 순찰하고 이상 유무를 문자메시지로 보내준다. 귀중품이나 현금의 경우 가까운 은행 또는 지구대나 파출소에 보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구대나 파출소가 멀다면 가까운 친인척이나 휴가를 가지 않은 가족에게 보관하는 것도 하나의 예방법이다.

넷째, 지구대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창문열림경보기'를 이용한다.
각 지구대에서는 빈집털이 예방을 위해 방범장치인 '창문열림경보기'를 주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어르신들이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의 경우,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직접 방문하여 설치를 도와준다.

끝으로 빈집털이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개인 스스로 범죄 예방의식을 갖고, 위의 사항을 잘 숙지하여 실천하는 것이다. 즐거운 연휴동안 빈집털이 불청객으로부터 소중한 우리집을 지킬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9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