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중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 효과 양호

정민준 기자입력 : 2016. 03. 10(목)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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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tn]정민준 기자 = 대전광역시가 지난해9월부터 12월까지 4회 진행되었던'중앙로 차 없는 거리'행사의 빅데이타를 활용한 교통 및 유동인구·매출에 대해 분석결과 도시철도이용 및 원도심 상권 매출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차 없는 거리 운영에 따른 도시철도 이용객은 행사당일 행사 전 3개 주 토요일 평균 이용객 대비 32%~88% 증가(최대 162.8% 증가·중앙로역)한것으로 밝혀졌다. 도시철도 1일 이용객수도 지난해 12월 24일 16만 4천 명으로 도시철도 개통 후 1일 이용객 역대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역대 1위는 지난 2012년 폭설이 있었던 12월 7일 17만 5천명을 기록한 경우이다.

한편,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전국소비성향이 2014년 1분기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2014년 1분기 74.5 → 2015년 3분기 71.5, ▽3.0) 소비 위축에 따른 경기가 침체되었으나, 빅데이타를 활용한 중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에 대한 국토교통부 빅데이타사업단 분석결과 유동인구 및 매출은 중앙로 차 없는 거리 운영으로 효과가 어느 정도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로를 중심으로 한 원도심 권역의 유동인구는 지난해 1월 하루 평균 149천 명에서 메르스가 발생한 6월에는 130천 명으로 19천 명(▽12.6%)이 감소한 후 12월까지 유동인구가 1월 유동인구로 회복되지 않았으나, 차 없는 거리 행사일의 유동인구는 월 토요일 평균 유동인구보다 9월에는 15,000명(11.6%), 10월에는 12,000명(9.4%), 11월에는 2,000명(1.8%), 12월에는 44,417명(33.7%)로 평균 14.1%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토요일 평균 매출은 14억 2백만 원으로 지난해 1월 대비 6월~9월까지 감소(6월 ▽18.1%, 7월 ▽8.3%, 8월 ▽7.8%, 9월 ▽5.8%)하다 10월부터 상승(10월 1.3%, 11월 5.5%, 12월 14.2%)하였으며, 11월은 행사일 매출이 행사일 전주 토요일 매출보다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 업종별 월평균 평균매출

이번 빅데이터 분석결과는 중앙로를 중심으로 한 주변 도로의 실제 소통 실태에 대한 자료와 원도심 권역의 실제 연령대별 유동인구, 매출 규모 및 업종별 매출 실태에 대한 데이터를 구체적으로 확보한 점에서 앞으로도 원도심권역의 발전을 위한 활성화 시책에 귀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중앙로 차 없는 거리 행사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대전시는 분석결과에 대하여 동·중구 및 주변 상인회 등에 자세한 설명을 한 후 행사구간, 컨텐츠 및 시간·횟수 등을 협의하여 보완 방안을 확정한 후 2016년 차 없는 거리를 4월부터 개최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