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ctn]정민준 기자 = 공주시가 제61회 백제문화제 개막식을 15일여 앞두고 홍보 예산이 제멋대로 집행됐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게다가 이를 두고 축제 담당부서 간 불협화음으로 시민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공주시는 2015년을 백제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원년으로 삼아 오는 26일부터 9일간 '백제! 다시 태어나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공주·부여에서 새로운 백제문화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공주시는 지난해 60회를 마치고 새로운 60년을 도약한다는 의미로 2015 백제문화제에 공주시는 약 22억2천5백만원(충남도 총 예산60억원)을 들여 개막식을 성대하게 치룰 예정이다.

하지만 문제는 공주시가 이를 준비하면서 부서간의 불협화음으로 인해 지역민들의 불신이 이어지고 있다는데 있다.

엄청난 시민의 혈세로 치뤄지는 축제의 개막식이 공주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오시덕 시장은 취임 민선 6기를 맞아 "더 살기 좋은 공주시로 변화하기 위하여 모든 공직자가 힘차게 첫발을 내디딘다"라고 공주시 홈페이지에 기재 했지만 부서 간 핑폼게임으로 인해 빛이 바라게 될 전망이다.

이를 뒷받침하는 일은 인테넷종합 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취재결과 드러났다.

공주시 윤부한 시정담당관실 홍보팀장은"백제문화제 홍보에 따른 것은 백제문화추진위원회에서 총괄한다. 예산이 없어 공주시는 관여치 않는다"라고 회피성 대답으로 피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인터뷰에 말을 바꿔 "공주시 홍보는 문화관광과에서 일괄 책정하고 있다. 그쪽으로 알아보라"고 회피했다.

이에 문화관광과 관광축제팀장은 "일단 시정담당관실 홍보담당자는 홍보할 매체와 명단, 홍보금액까지 상세히 기재해 우리부서로 넘겨주면 우리부서에서 집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산은 시정담당관부서에서 어떻게 책정하는지는 모르겠지만"이라며 말끝을 흐리고 "저희 봉급 명세서도 시정담당관에서 적어서 보내줬음 얼마나 좋겠습니까"라며 홍보에 대한 책정이 형평성을 잃어 이뤄졌다는 것을 보여줬다.

한편, 김병렬 시정담당관은 "축제의 분위기에 걸맞게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상황은 잘 모른다. 담당자에게 얘기하라"며 자리를 피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기 바빴다.

이로 인해 공주시가 2015년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등재하는 원년 '백제 다시 태어나다' 라는 슬로건아래 백제문화제 개막식을 준비하고 있지만 부서 간 불협화음으로 빚어진 형평성을 잃은 홍보로 '불협축제'에 이은 공주시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우려마저 낳고 있다.

이에 CTN은 시정담당관이 발언한 '축제분위기에 걸맞는 홍보'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홍보비는 총 얼마의 예산이 편성돼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취재 주민들의 궁금증은 물론 주민의 세금이 제대로 쓰여지고 있는지를 보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