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ctn]가금현 기자 = KB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이 일반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는 뒷전인 채 VIP고객을 우선으로 챙기는 '슈퍼 갑질'이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서산시 동문동에 사는 A씨는 지난 1일,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KB국민은행 서산지점을 방문해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던 중 황당한 일을 당했다.

A씨에 따르면 "은행에 들러 번호표를 뽑고 순번을 기다리는데 은행 간부 직원들이 창구에서 일부 고객에게 다가가 통장을 받아다가 먼저 처리해주는 바람에 아무리 기다려도 업무를 볼 수가 없었다"며 "그런 광경을 수차례 목격하고 화가 치밀어 은행 안에서 통장을 찢어버리고 나와 버렸다"고 했다.

그는 또 "다음날 KB국민은행 본점에 항의 차 전화를 했더니, 'VIP고객님 우대차원에서 그런 것 같다'는 황당한 답변을 들었다"며 "그럴 거면 은행에 번호표 발행기는 왜 설치해두고 고객들에게 뽑도록 하는가"라고 반문 한 뒤 "이런 게 '슈퍼 갑질' 아니냐. 국민은행 관계자들의 옳지 못한 인식에 놀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서산지점 관계자는 "고객님 중 통장에 여백이 없는 분이 계셔서 통장을 재발급 해드리기 위해 우선 처리해 드렸을 뿐 VIP고객 우대, 일반고객을 무시한 건 절대로 아니다"라고 서산시기자협 회원사 인터뷰에서 변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소비자보호부 관계자는 "이날 아파트 청약이 있어 창구에 고객이 많이 몰렸고, 그로 인해 고객님들이 불편을 겪은 것 같다"면서 "번호표는 기본적으로 뽑는 거고, 혹시 번호를 놓친 고객이 순서가 지나갔다고 하는 경우 직원들이 간혹 처리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산지점에서 발생한 고객 불만 민원에 대해서는 사실조사 후 처리결과를 해당 고객에게 통보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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