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이재필 기자 = 충남 태안지역 농어촌 학교가 도시지역 학생들의 전입이 늘어나면서 아이들의 웃음 꽃이 활짝 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도시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태안만이 갖고 있는 특별하고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과 자연치유 활동 등이 도시 학생들을 비롯해 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태안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최근 도시지역에서 태안지역 학교로 전입한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현재 전입한 학생은 모두 40여 명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안면도 방포초에는 11명이 전학을 왔다. 이 학교는 통기타, 피아노, 중국어, 승마 등의 특색화된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과 학력 향상 맞춤식 교과 학습, 따뜻한 인성을 기르기 위한 해양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방포초가 운영하는 방과후 학교 승마교실 모습.

또한 근흥초에 전입한 학생 2명은 가정문제로 도시 큰 학교에서 전학을 와 교사와 학우들의 따뜻한 관심과 돌봄으로 새로운 희망과 꿈을 키워가고 있다.

아울러 남면초에 전입한 6명의 학생도 소규모 학교의 가족 같은 분위기에 금방 적응해 학교생활이 즐거워졌으며, 학생들의 표정도 매우 밝아졌다.

안면중에 전입한 학생은 총 18명으로 이들은 Wee클래스 또래상담을 통해 학교생활에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있으며, 학생 수가 적어 범 학년 적인 학교운영으로 친해지기 쉽고 정이 많아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원이중학교 이원분교에 전입한 3명의 학생들도 배기가스, 포름알데이드 등 환경오염으로 인해서 도시에서 아토피 등 건강문제로 고생해 왔지만 지금은 전원학교 생활로 건강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태안지역은 그동안 폐교위기의 학교가 많았으나, 학교 특색사업, 학생적성에 맞는 프로그램 운영 등 사회배려계층과 기저질환 학생의 건강회복 사례가 늘어나면서 도시학생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면서"이는 행복교육을 추구하는 힐링스쿨로서의 역할이 충실한 태안교육의 기본방향의 효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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