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최관규 경사 서천경찰서 경무계] = 경찰청에서는 전국 250개 경찰서에 보복운전 수사전담팀을 지정해 보복운전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실시하고 있으며 스마트 국민제보 웹이나 112신고로도 보복운전 피해 신고접수를 받고 있다.

'지그재그 운전에 급제동', '왜 욕을 해? 13km가량 추격해 차량을 가로막아', '상향 등에 눈부셔' 운전시비 끝에 '와이퍼' 뽑아 휘둘러, 차량 앞에 끼어들었다며 뒤쫓아 가고 심지어 뒤에서 들이받기까지 보복운전의 유형은 다양하다. 이런 보복운전은 차량을 흉기로 이용한 중요 범죄로 간주해 관련 법률을 적용해 강력 처벌할 방침이다.

판단 기준을 보면 첫째, 누가 보아도 사람이 다칠 수 있는 정도의 속도와 거리, 둘째, 보복운전 과정의 횟수와 방법, 셋째, 주변 다른 차량과의 위험성, 넷째, 당시 교통 흐름 등을 감안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고 발생 시 중대한 인명사고를 낼 수 있어 보복운전자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폭행 등, 흉기 등 폭행·협박·상해·재물손괴 등) 위반으로 처벌할 계획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보복운전 집중단속 결과를 살펴보면 보복운전 가해자는 회사원(51.4%)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령별로 보면 30대(36%), 40대(28%), 50대(15.5%)의 순의 비율을 보인다. 보복운전 발생 원인으로는 ①진로변경 시비(53%) ②끼어들기 시비(23%) ③양보불이행 시비 (10%) ④경적사용 시비(5%) 앞차 서행운전 시비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럼 보복운전에 대한 대처요령을 보면 차량의 파손 부위를 근접 촬영하기, 차량의 위치를 멀리서 촬영하기, 바퀴가 돌아가고 있는 방향 촬영하기, 상대차량의 블랙박스 유무는 필수 확인, 상대방의 연락처와 명함 받아주기 등을 들 수 있다.

최근 보복운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강화된 가운데 법에 의한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전문가는 입을 모으고 있다. 국민 스스로가 보복운전이 타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임을 인식하고 운전자 상호간 양보와 배려하는 등 사회적인 차원의 보복운전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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