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김철태 경장 = 서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인터넷의 발달로 자살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있는 사람 혹은 삶이 힘들어 자살을 결심한 사람들이 '자살사이트' 등에 가입을 하여 한 장소에 모여 집단자살 시도를 하는 등 자살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이는 성인을 넘어 청소년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자살을 시도하는 청소년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성인과 달리 청소년은 자살에 대해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경우, 생각보다 솔직하게 대답을 한다. 이는 평소 자살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고 효과적으로 문제의 핵심으로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 아이와의 대화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질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때는 소아와 달리 청소년의 프라이버시 보장 차원에서 지나친 염려나 부정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럴 수 있다’는 공감적 태도를 견지하고 그냥 그대로의 청소년의 모습을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어야 한다는 부담을 너무 갖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자살의 예방요인으로 알려진 청소년의 긍정적인 자산을 찾아내 지지축을 만들 필요가 있다. 온전한 가족형태, 좋은 부모-자식관계, 문화/종교 집단, 또래 집단 안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있는지, 대인관계에서 안정성과 안전감을 갖는지가 중요한데 유지하고 확대시킬 필요가 있다.

그리고 혹시 모를 연쇄반응으로 자살시도까지 가지 않도록 생활상의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도를 분산시키고, 자극적이지 않은 대안을 마련하여야 한다. 위험한 약품, 흉기 등을 보이지 않는 것도 효율적인 방안이다.

충분한 대화를 하면서 아이의 생활상의 어려움을 작은 것이라도 이해하고 해결하려 노력한다면, 가족 모두가 평생 씻을 수 없는 비극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부디 ‘청소년기의 자살’이라는 돌이키기 어려운 사건의 방아쇠를 당길 위험을 미리 막길 바란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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