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이봉구 경장 = 서산경찰서] 날씨가 더워지는 만큼 더 많은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다. 바로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다각도로 피서지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범죄 대책을 마련하고 주요 피서지인 해수욕장에 여름 경찰관서를 설치,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해수욕장 내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범죄는 몰래카메라('몰카')를 이용한 성범죄이다. 성폭력범죄특례법에 따라 카메라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해 촬영하거나 배포하는 자는 현행법에 따라 처벌 받을수 있는 엄연한 중범죄이다.

몰카 범죄는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 역시 상당수가 몰카 범죄로 인해 경찰에 검거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여행을 온 외국인, 국내에 체류하여 노동일을 하는 외국인 등이 재미삼아 또는 호기심으로 카메라를 이용하여 피서지 내에서 사람의 신체를 촬영하여 적발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몰카로 인해 적발된 외국인들은 경찰조사에서 자국에서는 위와 같은 행위에 대하여 처벌조항이 없다며 항의하기도 한다. 실제로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 등에서는 카메라를 이용한 사람의 신체 촬영이 처벌대상이 아닌 나라가 있어 국내법에 대해 잘 몰랐다고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따라서 경찰과 지자체 기관들은 국내에서 노동을 하는 외국인 상대 성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이들의 소속회사에 협조공문을 보내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국내 주요 해수욕장인 부산 해운대, 충남 대천해수욕장 등에서는 현수막에 한글 뿐 아니라 영문 문구를 넣은 몰카 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음을 경고하는 현수막을 제작하여 지속적으로 외국인을 상대로 범죄 예방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나라마다 문화차이는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옛말에 로마에 가면 로마법에 따르라는 말도 있듯이 그 나라에 맞는 법과 질서를 지켜야 한다. 재미삼아 한 행동이 범죄피해를 입는 피해자들에게 말 못할 고통과 평생 지울수 없는 상처를 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선 우리 개개인이 철저한 준비와 범죄 피해를 입었을시 적극적으로 대처하여 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범죄 피해를 입거나 목격하였을 경우 망설이지 않고 주위사람들에게 큰 소리로 알리거나 즉시 112 경찰의 도움을 받도록 하자.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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