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ctn]전인철 기자 = 부여군(군수 이용우)은 지난 28일 군수실에서 은산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일일데이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데이트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군민과의 온라인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부여군이 홈페이지에 게시된 글을 모니터링 하는 과정에서 전격적으로 만남이 성사됐다.

이날 부여군청을 방문한 은산초등학교 학생들은 먼저 평소 은산면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이 내용을 방문한 민원인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이후 군수실로 이동하여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군수실을 방문한 학생들을 일일이 손을 잡고 반갑게 맞이하며 "고대 삼국중 화려한 문화예술을 꽃 피웠던 백제인의 후손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라며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고 배려하는 삶을 살기 바란다" 고 말했다.

이후 격식없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진행했으며, 은산초등학교 학생답게 은산별신제의 유래를 정확하게 설명하기도 하며, 학생들은 은산면에 문구점이 없어 학용품을 사려면 부여까지 나와야 하는 불편함과 도서실에 도서가 부족한 점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용우 부여군수는 관계자에게 제시된 의견에 대해 개선책을 찾아보도록 지시하고 군에서 보유중인 어린이 도서 2박스를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선물했다.

은산초등학교 한 학생은 "군청을 방문할 수 있어 기뻤고 군수님과 얘기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고 말하고, 학생들을 인솔한 담임선생님은 "군에서 학생들에게 많은 배려를 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고 밝혔다.

한편, 군민과 함께하는 일일데이트는 5인 이상 모임·단체에서 신청하면 가능하며, 대화의 진정성 확보를 위해 소규모 그룹으로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