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ctn]전인철 기자 = 부여군(군수 이용우)은 지난 26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민·관 위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기부금품(지정기탁금) 접수 결정을 위한 부여군 기부심사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개군100주년을 맞아 군민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상징물조성사업으로 추진하는 백제대종 건립에 써 달라며 '범군민백제대종 성금모금추진위원회' 가 성금을 모금하여 부여군에 지정기탁한 1억2560만원에 대해 심사했다.

또한, 어려운 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하는 고향 청소년들에게 이름을 밝히지 말고 써달라며 부여군굿뜨래장학회에 기탁한 장학금 250만원을 접수하기로 결정했다.

이용우 군수는 "이번 위원회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회의이니 만큼 이를 계기로 부여군에서도 나눔 문화가 확산되고 성숙한 기부문화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군은 다들 경제가 어렵다고들 하는 요즈음에 이름조차 밝히지 말아달라며 흔쾌히 장학금을 납부하는 사례로 볼때 이번 기부심사위원회를 통해 성숙한 기부문화를 정착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