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 보호가 시급하다.

가금현 기자입력 : 2015. 05. 27(수)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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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진 경장>

[기고/윤수진 경장 = 서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매년 5월은 청소년 보호의 달로 지정, 여성가족부는 올해 전국 44개 시군구에서 경찰관서, 지자체와 청소년 유해업소 점검 단속을 실시하여, 청소년 보호법을 위반한 208개 업소를 적발했다.

신분증 확인 없이 청소년에게 담배를 판매한 업소는 슈퍼, 편의점 40곳, 가판대 3곳, 복권판매소, 떡집, 페인트상점, 음식점 각 1곳으로 13개 시도에서 적발되었다.

서울과 지방 5개 지역의 전화방 14곳과 귀청소방 1곳은 예약 전화번호가 적힌 불법 광고, 간판을 게시하고 영업을 하다가 적발됐고, 지방 3개 지역에서는 출장 성매매를 암시하는 유해전단지 배포 2건과 22:00이후 청소년 출입을 묵인한 PC방 2곳이 적발됐다.

또한 감수성이 예민하고 모방심리가 민감한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높다.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들의 언행을 그대로 모방하게 되고 청소년의 경우 TV드라마에서 흡연이나 음주장면을 시청하면 그대로 따라해보는 경향이 크고, 실제 20대 경우 절반이 음주를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초등학생의 17%, 중학생의 32%가 이미 담배를 피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일부 TV막장 드라마는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가족과 함께 시청하기에는 곤란한 불륜장면이나 폭력, 욕설, 막말로 유해한 내용이 방송되고 있다. 중고등생들은 학교에서 평균 75초에 한번씩 욕설을 할만큼 언어적인 문제도 심각한 상태이다. 청소년들이 인터넷 게임에 중독되면 폭력적인 사고와 의사표현에 악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이미 발표된바 있다.

청소년들은 이러한 해악적인 내용물에 항상 열린 상태로 손쉽게 노출되어져 있는 실정이다. 유해한 내용은 청소년에게 올바른 인격과 가치관 형성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유해 식품이 어린이 청소년 건강에 치명적이듯, 유해한 프로그램내용은 청소년의 정신을 황폐화시킨다.

내일의 대한민국 주역이 될 우리 청소년들에게 해악적이고 유해한 미디어 내용을 차단하고 보호해야할 의무가 있다. 가정과 학교에서 올바른 미디어 선택 교육과 건강한 TV시청지도가 절실히 요구되어 지고, 특히 졸업시기와 새 학기에는 청소년들이 흡연, 음주 등 유해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학교에서의 꾸준한 선도 교육이 필수적이며, 가정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대화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