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ctn]전인철 기자 = 충남종합건설사업소가 발주한 서산-부석 간 지방도 확포장공사가 부실시공으로 지역농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대형건설사인 중앙건설(주)이 시공하고, 경동엔지니어링·(주)이산이 책임 감리로 참여하고 있는 이곳 현장은 지난 주말 적은양의 비에도 도로벽면이 무너져 내리면서 토사가 농수로를 막는 등 시공능력은 물론 관리감독에도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민 A씨는 "먼저는 바람에 가설방음(진)막이 쓰러져 안전에 위협을 주는가 싶더니 이제는 적은 양의 비에도 도로면이 무너지고 터지는 바람에 토사가 흘러 농수로를 막고 있다"고 지적하고 "공사감독을 어떻게 하기에 농번기를 앞두고 주변 농민들을 불안하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감리관계자는 "어제도 직접 현장을 확인했는데 별이상이 없었다"고 말하고 "제보한 농민의 연락처를 알려주시면 직접 통화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막힌 농수로 등에 대해서는 빠른 조치로 농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감리관계자의 답변에 문제를 제기한 농민은" 도로 바닥만 보지 말고 주변 환경도 살필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져야 한다"고 일침하고 "지금이라도 현장 주변을 살펴보고 무엇이 문제인지를 찾아 바로잡으라"고 일갈했다.

한편 인터넷종합 일간신문 충청탑뉴스(CTN)가 지적한 가설 방진(음)막은 보도 후 정비 된 것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