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이홍구 경장 서천경찰서 경무계] = 우리나라 국민의 자살률은 2000년 들어 가파르게 증가하여 아직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인 '자살 공화국' 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꺼져가는 단 한 명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과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저수지나 다리 난간에 올라 자살기도자를 구조하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주고 있는 대한민국경찰들.....!!

영웅이란! 지혜와재능이 뛰어나고 용맹하여 보통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는 사람을 가르킨다.TV나 언론매체를 통해서도 마약수배자를 검거하기 위해 차량에 매달리고, 마약사범과 맨손으로 격투하고, 아파트 화재 현장 등 위험을 마다하지 않고 사건사고 현장 속으로 먼저 들어가는 경찰들을 과연 영웅이라 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런데, 얼마전 만취한 여성으로부터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하이힐로 폭행하여 눈 주위 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5주의 부상을 당했고, 귀가를 권유하던 경찰관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제지하는 의경의 손을 깨무는 등 경찰의 공권력이 무너지는 일들이 아직도 끊이지 않고 빈빈히 발생하고 있다.

주취자들은 술이 깨고 나면 그 당시 술에 취해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하며 처벌을 받는 것으로 끝나겠지만 하이힐에 일그러진 경찰관들의 자부심과 자긍심은 어디서 회복을 받을 수 있을까?

국민들은 경찰관의 공무집행은 국민의 생명?신체?재산을 보호하는 매우 숭고한 일이라는 의식전환으로 더 이상 경찰들을 일그러지는 영웅으로 만들지 않기를 바란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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