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활속의 함께하는 팔방미인 \'셉티드\'

우리 생활속의 함께하는 팔방미인 '셉티드'

가금현 기자입력 : 2015. 04. 14(화)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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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명근 경장 = 서산경찰서 생활안전과] 그 현대사회의 범죄에 대한 패러다임이 예방이며, 그러한 예방의 대표적으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것이 셉티드(CPTED)이다.

셉티드(범죄예방을위한 환경설계)는 CPTED를 의미하며, 이는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의 첫 글자를 따와 우리나라에서 범죄 이론으로 사용하는 범죄 예방에 관한 외래어이다.

현대의 패러다임은 대부분 셉티드의 물질적인 시설 분야의 환경개선에 의한 범죄 예방이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셉티드의 영역은 물질적 시설적인 분야로 한정되지 않는다. 물질적인 측면뿐 만 아니라,

우리의 생활 속의 행동 환경 변화를 통한 범죄 예방을 하는 인적 셉티드 영역, 인간의 생각에 경각심을 갖도록 하여 예방활동이 되게 하는 정신적 셉티드 영역에 이르기 까지 셉티드의 활용 반경은 매우 넓다.

인적 셉티드 영역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습관이다. 습관은 인간의 삶과 함께 한다. 좋은 습관은 인간에게 유용하며, 무의식적으로 인간을 돕는다.

그 예로 문단속 습관, 주차습관,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 정기 간행물들을 정지시키는 행동들로 예방 되는 범죄는 시설에 의한 범죄예방 이전에 사전적 예방 활동으로 볼수 있다.

그리고 정신적 셉티드의 영역은 바로 경각심이며,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로 홍보활동이다.

사람의 생각은 육체를 지배한다. 따라서 경각심을 갖는 순간 행동으로 옮겨진다.

그 대표적인 예로 신문이나 방송의 보이스피싱 및 스미싱 범죄 피해 사례를 접한 시민들의 반응은 “나는 그러한 피해자가 되지 않겠다”는 경각심을 갖고 주의 한다.

인적 셉티드는 오랜 시간 반복되는 범죄 예방의 행동이 정형화 되어 형성되며, 정신적 셉티드는 언론매체 또는 여러 시각 매체를 통하여 범죄 관련 홍보가 경각심을 깨워 범죄를 예방한다는 것에서 다르다.

이렇듯, 우리는 이미 현대 사회에서 강조하는 시설에 의한 범죄 예방뿐 아니라, 인적, 정신적, 셉티드의 영역에 영향을 받고 있다.

이렇듯, 우리의 일상속 의식속에 잠재 되어 있고, 습관과 생활 패턴에 녹아 있는 팔방미인 셉티드를 활용해, 물질적·인적·정신적으로 안전한 생활을 누려보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