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남기형 경위 = 아산경찰서 112종합상황실]우리 국민들이 평상시 의험에 처하거나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누구든지 쉽게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마련한 간편한 제도가 112신고 시스템이다.

경찰 통신망과 첨단 IT기술을 통해 경찰출동요소를 신속히 현장에 배치해 필요조치를 지휘하고 현장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통제하는 등 초동대응시간을 최소화하는 긴급 신고 대응시스템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신속한 경찰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정확한 신고가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을 우리 국민들도 바르게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경찰력을 현장에 신속히 투입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신고를 받는 경찰관의 태도와 긍정적인 마인드도 중요하겠지만 신고하시는 분의 침착한 마음가짐과 정확한 위치신고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부분들을 참고해 신고 시 활용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첫째, 우리가 흔히 쓰는 '동' 혹은 '리'는 100년 가까이 사용해온 구 주소체계의 핵심이 되는 기본구역이며 오랜 기간 동안 가장 익숙하게 작용한 생활단위로 112신고 시 동명과 번지수까지 정확하게 언급해 주는 것이 신고인이나 대상자의 신속한 위치 파악에 많은 도움이 된다.

둘째,'지번주소'의 경우 신고인의 주거지, 사업장 등 생활 영역권을 제외하고는 거의 알고 있는 경우가 드물다고 볼 수 있으므로 위치파악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주변의 대형 아파트나·오피스텔·상가건물 등 많은 국민들이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지형지물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주는 것이 좋다.

셋째,'인터넷 전화' 신고의 경우 경찰에서 정확한 신고인의 위치파악을 위해 인터넷 유동 IP추적 방식이 사용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는 점을 감안, 주변 편의시설이나 공공장소의 위치 등을 언급해주면 경찰관의 출동이 더 빨라질 것이다.

경찰관의 도움이 필요한 112신고에 대해 우리 경찰은 신속한 경찰력의 출동을 통해 많은 범죄를 해결해 왔고, 어려움에 처한 수 많은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왔다.

앞으로도 이러한 경찰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며, 바르고 명확한 112신고는 접수받는 경찰관과의 의사소통과 유대감을 강화해 신속한 경찰관의 출동과 범인검거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한성진 기자 handumok@hanmail.net 한성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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