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 용도외 사용, 생명을 위협 한다.

가금현 기자입력 : 2015. 03. 31(화)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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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근 경장>

[기고/ 이명근 경장 = 서산경찰서 생활안전과] 최근 전국적으로 신병을 비관해 차량 내에서 번개탄을 이용해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24·25일 이틀 동안 연이어 3건의 번개탄 자살 기도 사건이 발생 했고,이들 모두 서산경찰서의 발 빠르고 정확한 대처를 통해 귀한 생명을 살려 냈다.

자살이 의심된다는 신고에 서산경찰은 모든 경찰력을 총 동원해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지역을 한정한 후 빠짐없이 수색하는 과정에서 자살 기도중인 대상자를 최단시간 내에 발견하였고,

차량 내에 번개탄이 활활 타고 있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자살기도자를 끄집어내어 자살기도자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대화를 시도하고, 소화기로 불을 끄는 등 침착하고 빠른 대처 후 안전한 곳으로 보호조치 했다

특히, 대산지역의 자살기도자의 경우, 경찰관이 발견할 당시 이미 차량 내에서 번개탄 대부분이 연소되어 연가가 가득 찬 상황 이었고, 차량문도 잠겨 있어, 목전의 급박한 상황 속에서 차량 유리를 삼단봉과 주변의 돌로 깨뜨린 후 진입해 자살기도자를 살려 냈다.

이렇게 빠르고 정확한 대처로 생명을 살리는 경우가 있는 반면, 조금만 늦어도 번개탄 연기로 인한 질식으로 생명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 온다.

요즘 자살 기도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생활용품 번개탄이다. 널리 인간의 삶을 이롭게 하고 윤택하게 하기 위해 사명을 가지고 발명된 번개탄이 인간의 용도외 사용으로 인해 불명예를 얻고 있다.

번개탄 사용은 그 화력을 이용해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기 위해 제작 되었으나, 그 제작 의도와는 다르게 연기를 사용해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불명예를 얻게 된 것이다.

번개탄의 입장에서, 그리고 번개탄 제작 생산자의 입장에서 매우 억울한 일 일 것이다.

이렇듯 우리 생활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개발된 수많은 물건이 인간의 목적 외 사용으로 억울한 불명예를 얻은 사례는 비단 번개탄만이 아니다. 번개탄 외에도 물건의 파열된 곳을 이어주며, 균혈을 이어 주는 완충과 결속의 대명사 본드 역시 청소년 의 목적 외 사용으로 인한 피해 물품이다

이렇듯 인간의 초기 재작 의도와는 상관없는 목적 외 사용을 남용이라고 하며, 다이나마이트 처럼 제작의 선한 의도와는 상관없이 무분별하고 무절제한 남용은 결국 인간의 삶을 파괴한다.

이렇듯 번개탄의 남용 없이 따뜻함의 대명사, 춥고 외로운 겨울 수많은 사람을 따뜻함을 감싸준 고마운 번개탄의 목적 내 사용으로 널리 인간을 따뜻하게 사랑하라는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인간에게 이롭게만 사용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