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정은경 순경 = 서산경찰서 동부파출소] 도로를 운행 하다 보면 눈에 띄기 쉽게 차량 전체를 노란색으로 칠한 어린이보호차량을 볼 수 있다. 학교 주변, 학원 앞 도로에서 아이들을 태우기 위해 차량 지붕에 장착된 경광등을 작동시킨 채 도로에 정차한 모습도 흔히 보게 된다. 그 이유는 뒤따르던 차량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켜 승하차 때 어린이 교통사고를 막기 위함이다. 그러나 일부 운전자들이 어린이차량을 보호할 의무와 관심이 필요함에도 이를 잘 지키지 않고 있다.

실제로, 어린이들은 차에서 내려 길을 건널 때 차가 오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지 않고 그냥 뛰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린이보호차량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일단정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그냥 추월하여 가버려 어린이를 충격하는 불행한 사고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도로교통법에 의하면 어린이 또는 유아가 타고 내리는 중임을 표시하는 점멸등이 작동중일 때에는 어린이 통학버스가 정차한 차로와 그 차로의 바로 옆 차로를 통행하는 차량은 통학버스에 이르기 전 일시정지하여 안전을 확인한 후 서행하여야 하며, 유아 및 어린이를 태우고 있다는 표시를 하고 도로를 통행하는 어린이 통학버스를 앞지르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어린이 보호차량에 대해 일부 운전자들은 바쁘다는 이유로 양보운전 없이 경음기를 울리며 중앙선을 넘어 운전하는 경우가 많아 보기만 해도 아찔하다. 어떤 운전자들은 어린이 보호차량이 앞에서 잠시 정차해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있지만 차량 흐름을 막는다고 욕설을 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서 과연 내 자식이 그 차에 타고 있어도 저런 행동을 할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운전자들은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을 보호해야 할 소중한 의무가 있다. 어린이차량에는 우리의 아이가 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운전자 스스로 여유를 갖고 어린이 보호차량에 대하여 양보운전을 습관화한다면 고귀한 어린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교통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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