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자동차상식을 아시나요?

가금현 기자입력 : 2015. 03. 20(금)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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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종 경사>

[기고/유희종 경사 = 동부파출소] 봄을 맞아 날씨가 풀리고 활동이 많아지면서 차량을 운행하는 경우도 증가하게 되는데 특히 봄을 시작하는 이 시기에 차량점검을 통해 차량을 관리해 주는 것이 차량안전과 관련하여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겨울동안 자주 내리는 눈으로 인해 도로상에 종종 많은 염화칼슘이 살포되며 염화칼슘이 뿌려진 도로 위를 한번이라도 달렸다면 봄을 맞아 세심한 자동차 관리가 필요하다.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면 도로에 쌓인 눈을 녹이기 위해 제설 차량들이 도로에 염화칼슘을 뿌리는데 이러한 염화칼슘은 눈과 함께 녹으면서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에 튀어 구석구석 스며들게 되며 이것을 방치하면 자동차 하체와 도장이 약한 부분을 부식시키는 원인이 된다.

차량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하부세차를 통해서 차량 구석구석에 스민 염화칼슘을 말끔히 제거해 주고 휠하우스(바퀴 안쪽) 부근도 제거해 줘야한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도장면 오염시에는 일반 먼지털이로 문지르면 도장면에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먼저 물 세차로 물을 충분히 뿌려 미세먼지를 제거한 뒤에 부드러운 솔로 닦아내야 하며 물기를 제거한 뒤에는 왁스나 코팅제를 발라 겨울 내 손상된 도장면을 보호하고 부식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세먼지와 황사로부터 자동차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에어필터(에어크리너) 관리가 필요하며 엔진오일 교체할 때 반드시 에어필터까지 교체하여 깨끗한 공기가 자동차 엔진에 공급되게 해야 한다. 오염된 지역이나 미세먼지가 심할 때에는 에어필터의 오염도 심해져 엔진 출력이 저하되고 연료소비도 약 4~7% 정도 증가하게 되므로 장기 주차할 때는 가급적 실외를 피해 실내 주차장이나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면 좋다.

또 실내로 유입되는 공기의 유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설치되어 있는 에어컨 필터 교체가 필요하며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지는 날에는 필히 에어컨 내의 공기 모드를 외부공기 차단 모드로 주행하여야 에어컨 필터의 오염도 줄일 수 있고 우리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다.

자동차의 엔진은 겨울 내 힘든 환경 속에서 운행되었으므로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 디젤엔진인 경우 반드시 연료필터를 점검 받고 필요시 교체해야 연료 속의 이물질과 수분을 걸러내어 깨끗한 연료를 엔진에 공급하게 하므로 연료필터는 연료장치의 핵심 부품인 것이다.

자동차 엔진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엔진오일과 냉각수 관리이다. 봄을 맞아 엔진오일의 오염도와 양을 체크하여 필요시 교체해야 하며한다. 자주 운행하지 않는 자동차도 6개월에 1회는 꼭 교체해 주어야 엔진의 이상마모와 소음을 줄일 수 있다.

냉각수는 부동액과 혼합하여 사용하므로 1년 내내 사용할 수 있지만, 2년이나 4만km 주기로 교환하여야 엔진의 과열을 막을 수 있고 엔진 내부 부식을 방지할 수 있다.

계절이 바뀔 때 가장 주의해서 체크해야 할 부분이 타이어이다. 겨울철에 눈길이나 빙판길 주행을 위해서 스노우타이어로 바꿨다면 일반타이어로 교체해야 연료소비와 주행소음을 줄을 수 있으며 타이어 공기압도 체크하여 적정 공기압을 유지해 주어야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다.

봄철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가족과 여행을 떠나는 경우도 빈번해지는데 위와같은 차량의 철저한 점검, 정비를 생활화함으로써 차량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교통사고의 예방차원에서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필자는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