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이재우 경사 = 서산경찰서 수사2과] 얼마 전 동창 모임이 있어 나간 적이 있는데 친구들과 식사 겸 술자리를 가지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한 친구가 제가 경찰인 것을 알고 자기 매형과 누나가 사이가 좋지 않아 자주 부부싸음을 한다며 걱정을 털어 놓았다

매형이 술만 먹으면 성질이 난폭해져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몇 번 신고도 해서 처벌도 받았지만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걱정을 했다애들 때문에 헤어 질 수도 없고 태산 같은 걱정을 털어 놨다

출동한 경찰들에 체포도 당해봤지만 얼마 뒤 풀려나 다시 집에 돌아와서는 신고한 누나를 더 원망 하더란다

한번은 누나가 지갑도 없이 집을 나와 마땅히 갈 곳이 없어 큰 고초를 겪은 적이 있다하여 가정폭력이 발생했을 때 퇴거,접근금지 등 긴급조치를 신청할 수 있고 경찰관이 직권으로 조치를 할 수 있으며 오는 7월부터는 긴급임시초지를 위반에 대해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게 지난 2014년 12월에 가정폭력특례법이 개정·공포됐다며 설명하고

또 2014년부터 범죄피해자보호기금 내 경찰 예산을 최초 확보,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피해자 임시숙소'도 운영하고 있다며 기본은 1~2일 이지만 최대 5일까지 임시숙소에서 머무를 수 있다며 망가진 마음에 상처를 다소 나마 회복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꺼라며 피해자 임시숙소를 적극 활용해 보라고 알려 주었다

그 친구는 경찰이 가정폭력 피해자 심정까지 헤아려 피해회복을 위한 지원 방안까지 마련해 시행하고 있냐며 내심 놀란 눈빛이였다

돌아오면서 나름 설명주길 잘했다는 생각에 신호 대기 시간도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가금현 기자 ggh7000@hanmail.net 가금현 기자 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로 의리를 지키며 살고싶다. 술은 웃음소리가 밖에까지 들리도록 마셔라! 내가 그자리에 있다고 CTN·교육타임즈·충청탑뉴스·CTN방송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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