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이재필 기자 = 충남 태안군 한상기 군수는 고남면 연두방문을 갖고 면민으로부터 지역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3일 오전 10시 40분경에 고남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열린 면민과의 대화에는 정광섭 충남도의원, 최영신 태안군의원, 차윤선 군의원 및 실·과장들을 비롯해 면민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우선 한 군수는 이날 김진환 기획감사실장으로부터 고남면의 현재 추진되고 있는 주요사업에 대해 경과보고를 통해 참석한 고남 면민 어르신들이 알기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했다.

▲김진환 기획감사실장이 고남면의 현재 추진되고 있는 주요사업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어 면민과의 격이 없는 대화시간에는 주민들의 다양한 애로사항과 문제점이 제기됐으며, 돌출됐다.

그 중 누동리 저수지 용수로 문제, 각 마을 진입로 문제, 충남도유림 활용방안, 공중화장실 설치, 쓰레기처리 문제, 항 CCTV 설치, 보령~태안간 도로건설공사로 인한 주민 보상과 앞으로의 대안 등이 거론됐다.

또 주민들은 보령~ 태안간 도로건설과 관련해 피해보상에서 제외되는 등 마을간 분쟁이 심화되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누동리1,2,3,4리 주민들 293명이 맨손업과 관련해 피해보상에서 제외되어 있으며, 선박, 가두리, 마을양식장, 어촌계 공동양식장 등 앞으로 보상과 관련해 많은 문제점과 민원이 발생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마을 어르신이 한상기 군수에게 지역 애로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에 한 군수는 "제기된 각 지역에 문제점과 관련해서 직접 또는 관련부서에서 현장을 답사한 후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아울러 예산이 소요되거나 현실적으로 해결이 힘든 문제들은 주민들과 함께 연구하여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고 그 자리에서 제안했다.

한 군수는 이어 "보령~태안간 도로건설로 인한 관광객 유치를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에 대해 이전부터 해결 방안을 찾고자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 놓았다.

특히, 한 군수는 "주민들이 우려하는 보령~고남간 대교로 인한 관광객 쏠림 현상에 대해 군이 관광객들이 올수 있도록 대비해서 최선을 다해 예산을 들여 다양한 시설물들을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하지만 그 걸로는 부족하다며, 관광객을 맞이할 때 태안의 자랑인 후덕한 인심과 경쟁력 있는 맛,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로 오시는 손님을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후 다시 찾고 싶은 태안으로 만들 수 있도록 주민들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상기 군수가 고남 면민 어르신들로부터 방문 환영인사를 받고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어르신은 "군수님이 먼 길까지 오셔서 우리 마을에 꼭 필요한 현안문제들을 챙기시며 대답해 주시니 고맙다"며 "집으로 돌아가는 발 거름이 한결 가벼운 마음이다"며 웃으셨다.

한편, 다음 순방 일정은 ▲26일 남면 ▲28일 근흥면 ▲2월 3일 소원면 ▲4일 원북면 ▲5일 이원면 순으로 진행한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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