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차량관리, 이렇게 해보세요!

가금현 기자입력 : 2014. 12. 18(목)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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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경감>

[기고/김영삼 경감 = 서산경찰서 여성보호계장] 차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4계절 중 가장 두려운 계절은 단연코 '겨울'일 것이다. 그만큼 겨울에는 차량관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빙판길로 인한 차량사고에 조금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겨울철 빠른 시간 내 차량 내의 온도를 높이고자 한다면 시동을 켠 후 바로 히터를 틀기 보다는 계기판의 엔진 온도계 바늘이 최소한 1/4 이상 올라 왔을 때 히터를 강한 단계로 트는 것이 좋다. 시동을 켜자마자 히터를 작동시킬 경우 엔진에 공급되어야 할 열이 많이 방출 되어버려 따뜻한 바람이 나올 때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또한 차량의 앞 유리에 눈이 얼어 와이퍼가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때 눈을 녹이기 위해 뜨거운 물을 직접 자동차 유리에 붓는 행동은 급격한 온도 변화로 유리가 손상되거나 김서림이 심해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한다.

유리창의 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눈 제거 주걱'으로 눈을 걷어내고 남은 눈은 차량의 '서리제거' 버튼을 눌러 뜨거운 바람을 최대 풍속으로 조작하면 쉽게 녹일 수 있다.

또 눈길주행 후 세차를 하지 않을 경우 차량의 부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겨울철에도 주기적으로 세차를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염화칼슘이 뿌려진 길을 운행한 후 하부세차를 하지 않을 경우 부식이 촉진되어 차량의 수명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 눈이 많은 지방에 거주하는 운전자의 경우 언더코팅을 하는 것도 부식을 방지하는 좋은 방법이다.

날씨영향으로 도로가 얼었을 때는 쉽게 미끄러질 수 있기 때문에 기아변속을 2단으로 놓고 서서히 출발하는 것이 좋다. 또한 눈길에서는 앞차 바퀴자국을 따라가는 것이 좋은데, 이는 바퀴자국이 차량이 옆으로 미끄러지는 것을 다소 막아줄 수 있으며, 눈에 가려 보이지 않는 돌멩이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 차량관리 노하우에 대해 평소 관심을 갖고 생활화 한다면 차량관리의 최대 적인 겨울철도 거뜬히 지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