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부끄러운 사람이 되지 말자. 음주운전 NO

가금현 기자입력 : 2014. 12. 17(수)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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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순경 >

[기고/정지영 순경 = 서산경찰서 경비작전계] 다사다난 했던 2014년,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하기 위한 각종 행사들로 가득한 12월이다. 이 시기에는 각종 모임이 많아지고 음주운전 사고 또한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그래서 경찰도 연말에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통해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노력 중이다.

'가까운 거리니까 괜찮다' '조금밖에 마시지 않아서 괜찮다'는 식으로 음주운전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많다. 음주 후 우리 몸은 주의력, 판단력, 운동능력 등이 저하된다. 이 상태에서 운전을 하면 평소보다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다. 이런 교통사고는 본인 뿐 만 아니라 무고한 사람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사고로 이어 질 수 있다.

경찰의 예방을 위한 단속도 중요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인식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음주운전=교통사고' 라는 인식을 갖고 한 모금의 술이라도 마실 경우 절대로 운전을 하지 않겠다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많은 모임으로 대리기사를 부르기 힘들어지고 추운날씨에 서둘러 귀가하고 싶은 마음에 음주운전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 연말연시 모임에는 차를 집이나 회사에 놓고 모임을 가고, 귀가는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교통비가 아깝다 생각할 수도 있으나 음주운전으로 인한 벌금, 교통사고로 인한 금전적 피해를 생각해본다면 전혀 큰돈이 아니다.

대리운전 및 대중교통을 통해 안전하게 귀가했더라도 다음날 아침 바로 운전하는 것 또한 위험하다. 음주 후 알코올 성분은 체내에 평균적으로 8시간 잔류하는데, 전날 과음을 했다면 아침에도 여전히 체내에 알코올 성분이 남아있고 이때 운전을 하게 되면 피로운전에 더해 음주운전 까지 하게 된다. 이 경우 음주단속에도 적발될 수 있고 사고의 위험성도 높다.

음주운전은 금전적인 피해 뿐 만아니라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위험한 행위라는 것을 기억하자. 음주운전은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다. 부끄러운 일이다. 연말연시 소중한 사람들의 모임이 끝나고 주변 사람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지 않도록 자기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