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임종복 기자 = 국내 유일의 자동차특성화 대학인 아주자동차대학(총장 신성호)은 지난 27일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단장 한명석)의 일환으로 드리프트의 창시자인 '츠치야 케이치' 등 일본의 모터스포츠와 튜닝전문가를 초청, 경주차 고급정비업체 및 튜닝산업체와 산학협력협의체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대학 세미나실에서 열린 워크숍에는 명성모터스 등 고급튜닝 및 경주차 제작업체는 물론 드리프트 킹으로 불리는 드리프트의 창시자 '츠치야 케이치'와 독특한 드리프트 퍼포먼스로 인기 높은 '드리프트 사무라이', 일본 D1 드리프트 그랑프리 챔피언인 '후지노 히데야키'가 방한해 참석하고 일본의 튜닝시장의 현황과 양국 튜닝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해서 정보를 교환하고 의견을 나눴다.

츠치야 케이치는 워크숍 모두 발언에서 "일본 자동차 산업이 세계적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토요타·닛산·혼다 등 자동차 생산업체의 발전과 더불어 일본 자동차산업의 저변을 이루고 있는 튜닝산업과 모터스포츠의 발전이 함께 했기에 자동차 산업 성장의 결실을 온 국민이 누릴 수 있었다"고 밝히고 “한국의 자동차산업 역시 세계 5위 수준의 대국으로 성장한 만큼 현대, 기아 등 생산업체의 발전과 함께 튜닝산업과 모터스포츠의 발전에도 눈을 돌릴 때가 됐다"고 말했다.

한국 모터스포츠 1세대이자 아주자동차대학 모터스포츠전공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박정룡교수는 "우리나라 자동차 생산량은 세계 5위지만 튜닝시장은 주요 자동차 생산국에 비해 규모가 매우 작다"며 "튜닝 규제완화, 제도적 기반 구축은 물론 산업체와 대학의 협력을 통한 기술교류와 정보교환을 통해 튜닝산업의 기술발전을 돕고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튜닝(tunning)은 자동차 보유자가 개인 취향에 따라 자동차의 성능이나 외관, 장치를 변경하고 부착물을 추가하는 행위다. 자동차의 외형을 운전자의 취향과 편의에 맞게 바꾸는 드레스업튜닝과 엔진 출력을 높이거나 흡기와 배기시스템을 바꿔 연료소비를 효율적으로 바꿔주는 퍼포먼스튜닝으로 구분된다.

지난 6월 17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자동차 튜닝산업 진흥대책'을 확정해 발표하고, 튜닝규제 완화와 제도구축을 통해 우리나라의 튜닝시장 규모를 4조원대로 성장시키고 신규 고용창출을 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어 최근 관심을 모으는 자동차산업 분야이다.

아주자동차대학은 2002년에 자동차튠업제어전공을 2005년에는 자동차디지털튜닝전공을 국내 최초로 개설하고, 퍼포먼스튜닝과 드레스업튜닝 전문가를 10년 넘게 양성해오고 있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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