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정민준 기자 =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우는 한가위 날 오전,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된 국내 유일의 '카리용'이 연주돼 모든 가정의 건강과 화목을 기원한다.

대전과학기술대학교(총장 정영선)는 추석날인 오는 8일 오전11시 정각부터 대학캠퍼스 혜천타워에 설치된 카리용을 10여분간 연주한다.

한국 최초의 카리용 전문 연주자인 오민진 교수(과기대 음악계열)는 이번 추석절 연주 곡목으로 '보리밭'·'그대를 사랑합니다'겨울왕국의 수록곡 렛잇고 등 5곡을 선정, 종소리가 어우러진 웅장한 은율을 하늘에 수놓을 계획이다.

무려 반경 3KM까지 퍼져 나가는 카리용 소리는, 일반 음악회가 앉아서 감상하는것과는 달리 걸으면서 듣거나 부근에서 눈을 감고 들으면 마음까지 편안해 지는 또 하나의 힐링을 느끼게 된다.

대전과학기술대 혜천탑 내에 설치된 '카리용'은 78미터, 즉, 지상13층 높이 규모로 직경 2.5미터에 1톤부터 10톤까지 다양한 크기의 78개의 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카리용'은 지난 2004년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와 함께, 대전 10경의 한곳으로 지정됐고, 최근에는 대전시티투어 공식 투어코스에 지정되어 캠퍼스를 찾는 외지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정민준 기자 jil3679@hanmail.net 정민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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