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ctn]새정연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서산 태안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에 대한 여러 의혹들이 확산되고 있다"며 " 김제식 후보는 자신에 대한 3가지 의혹에 대하여 책임있는 해명을 즉각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정연 측에서 요구하고 있는 의혹은 첫째 부산지검 퇴직 이후 10억원에 달하는 변호사 수임료 정관예우 문제, 둘째 양평·용인·군산 등 4곳의 임야 1,250평을 매입과 관련한 부동산 투기 의혹 문제, 셋째 별다른 소득이 없는 30세 아들의 부동산 소유와 관련된 의혹이다.

유 대변인은 "김제식 새누리당 후보는 이것 말고도 병역을 회피 의혹, 선거법을 수십차례 위반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김제식 후보는 신속하고도 명확한 답변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유 대변인은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해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의 배우자가 2004년부터 양평·용인·군산 등 4곳의 임야 1,250평을 매입했다며 22일 '뉴스타파'의 보도를 인용 김 후보 측은 이 땅을 기획부동산 업체에서 매입한 것으로 밝혀져 투기 의혹이 있다고 제기했다.

전관예우와 관련 조한기 후보는 대전MBC 후보자토론회에서 "김 후보는 2008년 부산지검 검사를 그만두고 부산에서 변호사를 개업했는데 연소득이 10억원 가량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 2년이 지난 후 소득이 1억원 대로 대폭 줄어들었다"며 전관예우 의혹을 제기했다.

또 유 대변인은 김제식 후보 자녀의 재산에 대해서도 상속세, 증여세를 탈루한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했다. 새누리당 김제식 후보의 장남과 장녀의 재산은 총 10억원에 달한다며 30살이 된 장남은 7억5천만원 상당의 강남의 아파트 임차권을 소유하고 있지만 납세실적을 살펴보면 김제식 후보 자녀는 소득이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제식 후보는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하여 "당시 부동산 업체에서 전무로 일하고 있던 아내 친구가 아내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요청해 선의로 여유 자금을 맡겼을 뿐, 기획부동산인 줄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 후보는 아내가 땅을 4억 원 가량이나 사들였다는 사실을 지난 6년 동안 전혀 모르고 있다가 금번 재보선에 출마하며 재산을 신고하는 과정에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5만원짜리 땅을 50만원 샀다는 건 사기 당한거지 투기는 무슨 투기냐"고 반문하고 "결과적으로 땅값이 폭락해 2억 5천만 원 정도의 손해를 입었기 때문에 자신들은 기획부동산의 피해자"라고 말했다.

군 병역 문제에 대하여 김제식 후보는 "서울대 재학시절 수업중 응급상황이 발생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는 사실이 명백하다"며, "병역회피 의혹제기에 대해 아니면 말고식 의혹 제기는 사실 왜곡으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소식을 접한 서산에 사는 A씨는 "비리 부패를 개혁할 깨끗하고 청렴하고 참신한 정치인을 내세운 만큼 한점의 의혹이 없이 서산 태안 유권자들에게 밝혀야 할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제식 새누리당 후보는 후보자 정보공개자료를 통해 38억3천2795천원(공시지가)의 재산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