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ctn]충청남도종합건설사업소(이하 건설사업소)가 발주하고 극동엔지니어링이 책임 감리를 맡고 있는 '간월도관광도로개설공사'가 주민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인터넷종합 일간신문 CTN(충청탑뉴스)이 지난 18일자 '[1보]충남종합건설사업소, 주민 발목'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지만 문제점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특히 발주처인 건설사업소는 시공사를 통해 안전시설과 주민불편을 최소화 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주문하고 있으나 시공사인 중흥건설(51%)과 일경건설(49%)이 이를 무시한 배짱공사로 주민들을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운전자는 "커브 길에 대해 안전시설물을 설치하지 않아 위험하다"고 말하고 "최근 대한민국 곳곳에서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대형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곳에서도 차량 전복사고라도 발생해야 정신을 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더구나 농번기를 맞아 농기계 등이 수시로 이용하고 있는데다 이런 위험마저 노출돼 있어 통행에 불안하기만 하다"고 했다.

주민A(서산시 해미면)는 "실제로 커브 길을 달려오는 차량을 보면 도로바닥으로 떨어질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위험하다"고 말하고 "이곳에 안전시설물은 플라스틱 빈껍데기 두개가 고작"이라며 "시공사는 손 안대고 코푸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발주처 관계자는 "언론보도 후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곳을 방문 할 때마다 안전관리와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간월도관광도로개설공사는 총 연장 13.96km로 현재 34%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16년 5월 준공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