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아주자동차대학은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기 위해 내주 30일로 예정됐던 봄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아주자동차대학 총학생회는 22일 '학교 측과 총학생회가 이번 사고로 고통을 당한 희생자와 유가족들과 함께 그 아픔을 나눠야한다는데 뜻을 같이하여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재필 총학생회장은 '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이번 주에 중간고사를 마치면 학생회를 중심으로 안산 임시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주 주말 26일과 27일 이 대학 주행실습장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전국의 모터스포츠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코리아 드리프트 페스티벌'(KDF) 행사도 무기한 연기한 상태이다.

이 대학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ajoumotor)는 지난주부터 세월호 탑승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조금만 더 힘내！"라는 격려 문구로 커버사진을 바꿔달고 애도분위기 속에서 한주를 보내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재학생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시험공부만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살아만 돌아와줘！" 등의 애도와 희망의 댓글을 올리며 세월호 희생자들이 가족 곁으로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모으고 있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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