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의 일부 오토캠핑장이 보령의 관광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창포해수욕장을 가족과 함께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한 J씨(천안시 동남구, 42세)회사원)는 20일 오전 황당한 경험을 햇다.

가족 20여명과 함께 모 펜션에서 자고 일어나 아침 7시 30분경 산책을 하던 중 비체팰리스 앞에 있는 '무창포 오토캠핑장'내 족구넷트를 발견하고 아이들이 가지고온 축구공으로 가족끼리 족구를 하려고 했다.

그 순간 컨테이너 박스에서 관리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나오면서 "이곳에서 족구를 할 수 없다"며 "텐트에서 잠자고 있는 캠핑객들의 수면에 방해가 되서 안된다"고 했다.

이에 "사용료를 내겠다"고 말하자 관리인은 2만원을 요구 관광객 J씨는 2만원을 내고 1시간동안 족구를 했다.

문제는 2만원을 내고 고성을 지르며 족구하면 캠핑객의 수면에 방해가 되지 않는가다.

관광객 J씨는 "타 지역 관광지에는 많은 비용을 들여서 만들어 놓은 우수한 체육시설도 '무료로 개방'하는 곳이 수 없이 많은데, '얄팍한 상혼'으로 '관광보령을 먹칠'하고 관광객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24시간 텐트 이용료는 3만원인데 1시간 족구하는데는 2만원을 내라는 것은 큰 돈은 아니지만 관광객의 마음이 상하기에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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