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충남 보령시가 대규모 해양오염 발생 시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16일 오후 2시 시 중회의실에서 보령해역 방제전략수립 도상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보령앞바다에서 유조선과 석탄운반선이 충돌해 전도되면서 벙커시유 300여톤이 유출, 87개 도서와 해안으로 밀려들고 유조선 선원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대규모 해양오염 재난 상황을 가정해 실제 사고 발생 때 대응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제전략 수립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이날 보령해양경찰서를 비롯해 보령소방서, 보령경찰서, 선박안전기술공단보령지부, 보령화력발전소, 적십자인명구조대 등 14개 유관기관과 민간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기관․단체별 임무와 역할을 숙지하고 문제점 도출과 개선방안에 대한 토의로 진행됐다.

시는 이번 도상훈련을 계기로 도출된 문제점을 개선해 대규모 재난발생 시 재산과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는 안전한 보령시를 위해 내달 12일에 비상소집과 토론형 도상훈련으로 진행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하게 되며, 13일에는 전문가를 초청 '재난대응의 실패와 성공사례' 주제로 공직자 재난대응 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김영천 안전재난과장은 "이번 훈련은 갑작스럽게 닥치는 재난상황으로 인한 혼돈상태를 극복하고 대응체계를 구축해 재난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재산과 인명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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