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산·태안 기초단체장 경선방식\'반발\'

새누리당 서산·태안 기초단체장 경선방식'반발'

- 11일 서산시장 이완섭, 태안군수 예비후보 가세로 기자회견

가금현 기자입력 : 2014. 04. 11(금)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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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ctn]이완섭 서산시장(공천신청자)과 가세로 태안군수 예비후보는 11일 서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공정한 서산·태안의 단체장 경선방식을 단호히 거부하며 중앙당 공심위원회의 100%여론조사 경선방식 채택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새누리당 충남도당에서 지난 10일 발표한 충남의 모든 시·군지역에 대한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방식 중 서산·태안의 경선방식을 접해보면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황당하여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천안시는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결정되었고, 공주·아산·논산시를 비롯한 나머지 시·군 은 모두 당원선거인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로 경선하는 방식을 택해 이들 시·군의 경선방식 공통점은 모두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반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천안시장의 경우는 100% 여론조사 방식으로 결정한데에 대해 친절한 설명까지 곁들여 발표하고 공천위에서 당원 확보의 형평성, 경선의 공정성, 당원협의회와 후보자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는데 유독 우리 서산과 태안지역은 공심위의 표결을 통해 유일하게 당원선거인 50%와 국민선거인 50%의 직접투표 방식으로 결정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가뜩이나 서산·태안은 지역구 국회의원이자 충남도당위원장인 성완종 국회의원의 막강한 영향력 때문에 지역주민 여론 반영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지역이었음에도 공심위 결정은 정 반대로 나타난 것은 민심을 철저히 무시한 도당위원장과 공심위원들의 합작품이었다"고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또 "서산·태안의 경선방식을 주도한 성완종 도당위원장은 경선방식 협의과정에서 중앙당에서 제시한 3개의 경선방식 중 당원과 국민의 직접투표 방식이 가장 여론을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 상향식 방식이라며 국민선거인 투표방식을 따라줄 것을 집요하게 주장하며 회유에 가까운 설득으로 일관했다"고 밝히고 "그렇다면 다른 시·군은 왜 이렇게 바람직한 경선방식을 마다하고 다른 방식을 택했다는 것입니까?"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또 "왜 유독 서산과 태안은 당원협의회와 후보자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도 천안과 같이 우리가 요구하는 100% 여론방식을 채택하지 않고 양보선으로 제시했던 50%여론조사마저도 철저히 배제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국민선거인당 1명 선정에 5만원~7만원의 비용이 수반될 뿐 만 아니라, 선거인단 선정에서부터 투표관리와 개표관리에 이르기까지 번거롭고 또 의혹과 불신의 화살을 집중적으로 받게 될 고비용저효율의 선거인단 투표방식이 어찌해 서산·태안에만 적용되어야 한다는 것인지 명쾌한 설명도 없어 답답할 뿐"이라고 했다.

특히 "이는 누가 보아도 저희 두 사람을 희생양으로 삼아 특정한 후보를 공천하기 위한 맞춤형 경선에 불과하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이에 저희는 새누리당 충남도공심위에서 결정한 서산·태안 단체장 경선방식을 단호히 거부하며 서산·태안 지역의 특수성 등을 고려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100%여론조사로 경선방식을 결정해주실 것을 강력히 재심을 요청 한다"고 밝히고 "만일, 이 같은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저희 두 사람은 비통한 심정으로 중대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음을 분명하게 밝히며, 중앙당 공심위의 현명한 재심판단을 간절히 기대 한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