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대전동구청장 후보, 단일화 합의

정민준 기자입력 : 2014. 04. 02(수)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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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ctn]6·4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동구청장 출마자 권득용·김영권·송석락 3인이 2일 오후 2시 대전시당에서 '동구청장 후보 단일화'합의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권득용 전 민주당 시당 부위원장과 김영권 전 민주당 시당 조직국장, 송석락 전 동구의회 의장은 6·4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후보를 단일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들 3인은 "정의, 통합, 번영, 평화를 기치로 새롭게 벋어나갈 새정치민주연합 구청장 후보 3인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가치와 창당에 동의하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전격적으로 단일화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약속의 정치를 실천하기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은 기초선거 무공천을 선언했다. 국민과 약속을 지키는 것이 새정치라는 가치에 동의하지만, 6.4 지방선거에 후보가 난립해 결과적으로 새누리당 후보를 유리하게 하는 것"이라면서 "국민과 약속을 지키려는 당의 통합정신에도 위해를 끼치는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에서 구청장후보로 출마를 선언했던 저희 3인은 그 동안 3차례에 걸쳐 많은 것을 협의해 왔다"고 말했다.

이들의 합의 내용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정신 존중하며, 6.4 지방선거 필승 위해 후보단일화에 전격 합의 ▲후보단일화는 4. 15일 결론 ▲현 청장의 새정치민주연합 입당 반대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 이상민, 김형태 공동위원장에게 5일까지 면담을 요청한 상태로 분명히 저희 3인의 의지를 전 함 ▲후보단일화 방법은 계속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한현택 현 동구청장의 '새정치민주연합 입당설'에 대해 "결코 용인될 수 없는 일이며 현 동구청장의 입당을 받아준다면,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당의 승리와 발전을 위해 고생해온 당원들을 실망시키는 결정이 될 것"이라면서 "현 청장은 동구의 위기관리 능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한 청장에 대해 "최근까지 새누리당 공천을 요구하다 본인이 불리하다고 탈당한 사람이다. 현 청장임을 내세워 프리미엄을 요구하는 사람"이라면서 "공천과정에서 밀려난 사람과는 결코 함께할 수 없다. 그는 정치철새일 뿐이다"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의 합당정신과 약속의 정치를 새정치로 하는 근본 취지에도 맞지 않는 사람"이며 "우리 3인은 그동안 당의 발전을 위해 고생해온 기존 출마자들이 존중되어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관 전 대전시의회 의장, 김태훈 전 대전시의원, 전동생 전 중구청 공무원 등 중구청장 예비후보들도 새누리당을 탈당한 박용갑 현 중구청장의 새정치민주연합 입당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