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ctn]이시우 보령시장이 기초단체장 정당공천제 폐지를 촉구하며 민주당을 전격 탈당했다.

이시우 시장은 11일 오전 10시 보령시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일선 행정 경험을 통해서 기초단체장 선거에 정당 공천을 해야 할 아무런 정당성과 실효성이 없음을 뼈저리게 느껴왔다" 며 "정당공천제 폐지 신념에 따라 오늘부터 현직 시장으로서의 기득권을 과감히 던지며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 시장의 민주당 탈당은 최근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 시기와 맞물려 타 자치단체장 탈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어 이 시장은 "여야 대선후보들이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를 공약하고 민주당 역시 지난 7월 당원투표를 통해 공천폐지를 결정한 바 있으나 늦게나마 정개특위 구성을 환영하며 이번 민주당 탈당이 공천제 폐지의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

또 이 시장은 향후 안철수 신당 등의 행보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정당공천제 폐지가 되지 않을 경우 민주당을 복당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고 제3의 길을 모색하겠다"며" 불출마 또는 신당의 길을 택할 수도 있으나 아직은 진로에 대해 정확히 입장을 발표할 시기가 아니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번 이 시장의 민주당 탈당과 함께 같은당 소속 성태용 시의원도 동반탈당을 했으며 내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령지역 정치권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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