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ctn]청주시(한범덕 시장)는 26일 오후 2시 시청 소회의실에서 지적재조사 위원회를 열어 상당구 사천지구와 흥덕구 동막지구에 대한 지적재조사 사업을 승인했다.

지적재조사사업은 일제강점기에 손으로 만들어진 부정확한 종이 지적을 위성측량을 활용한 디지털 지적으로 전면 전환하는 일명 '바른땅'(토지의 경계를 바르게 정돈한다는 의미) 사업이다.

지난 8월 13일 상당구와 흥덕구는 사업지구 면적의 2/3 이상, 대상지역 토지소유자의 2/3 이상의 동의를 받아 지적재조사위원회에 사업지구 지정을 신청했으며, 이날 모두 승인을 받았다.

동막지구 위성사진

사업 승인에 따라 시는 국비 4200만원을 들여 상당구 사천동 502-1번지 일원(68필지, 8만5146㎡)과 흥덕구 동막동 320번지 일원(120필지, 14만7616㎡)의 총 188필지 23만2762㎡에 대한 지적재조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오는 9월 중 지적재조사 측량 대행자를 선정하고 지적 측량에 착수해 2014년 12월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 지적담당은 "지적재조사 사업으로 인접 토지 소유자간의 소유권분쟁 발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으나 측량 시 담장과 둑 등 현재 경계를 우선 반영하여 경계선을 설정하고, 당사자 간에 합의한 경계가 있으면 우선 반영할 예정으로 당초 우려와는 달리 토지소유자들의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최대한 많은 지역을 신속하게 추진하여 주민들에게 혜택이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는 2030년까지 국비 79억9400만원을 들여 청주지역 158개 지구, 4만699필지에 대한 지적 재조사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