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ctn] 정종일 기자 = 세종경찰서(서장 심은석)는 사회적 약자 희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농아인을 대상으로 17일 원동기 면허시험을 실시했다.

이날 치러진 원동기 면허시험은 평상시 듣고 말하기가 불편하여 응시하고 싶어도 학과시험이라는 벽에 부디쳐 쉽게 포기했던 농아인 8명을 대상으로 농아수화센터 통역사의 도움을 받아 경찰관이 옆에서 읽어주고, 어려운 용어는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풀어서 설명을 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기능시험에 앞서서는 응시자에게 시험전 충분한 연습기회를 주어 응시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했다.

한편, 이번 시험에 응시한 농아인 8명중 5명이 마지막 관문인 기능시험에 합격해 생애 처음으로 면허취득의 영광을 안게 되었으며 학과시험에 떨어진 3명에게는 방문교육을 통해 5월에 치러질 면허시험에 대비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심은석 경찰서장은 "농아인 등 우리주변의 사회적 약자들이 일반인들과 다름없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불편한 것들을 찾아서 도와주는 것이 경찰의 몫"이라고 생각하며 "이들을 위한 희망프로젝트를 계속 이어나갈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