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ctn] 세종경찰서(서장 심은석)은 18일 세종시 건설 관련 생활대책용지·이주자택지 수분양권(일명 '상가딱지’/‘주택딱지')을 여러 사람에게 중복해 매매하는 방법으로 10회에 걸쳐 2억7천만원 상당을 편취한 피의자 이00(38세)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피의자 이00(38세)은 2007년도부터 2011년도 사이 공범인 오00(44세)씨가 세종시 수용지역 내 원주민 자격으로 보유하던 수분양권(딱지)을 이미 다른 사람에게 매매해 사실상 재 매매가 불가능함에도 피해자 최(39세) 등 6명의 피해자들에게 '딱지를 사 놓으면 앞으로 돈이된다'고 속여 매매대금 명목으로 1,400만원에서 4,500만원씩을 교부 받아 총2억7천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세종경찰서(지능범죄수사팀)는 이러한 딱지가 불법으로 거래되다보니 공무원, 재력가들인 경우 오히려 신고를 꺼리고 있어 피해자를 더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피의자들의 여죄를 수사하고, 아직 검거되지 않은 공범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또 피의자들은 공무원과 재력가들에게 계획적으로 접근해 범행이 이뤄진 단서를 잡고 공범을 추적하는 등 여죄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