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ctn]지난 13일 동창모임 약속이 있다며 집을 나가서 연락이 두절된 태안고등학교 교감 김아무개(57)씨를 찾기 위해 태안해경과 경찰, 공무원 등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서고 있지만 17일 현재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서산경찰과 태안해양경찰 등은 김씨의 부인과 마지막으로 통화했던 서산시 팔봉면 진장리와 도내리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지만 김씨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씨의 부인과 마지막 통화에서 "물이 들어오는 것 같다"는 통화내용을 토대로 해안가 주변과 저수지 등을 집중 수색하고 있지만 단서를 못 찾고 있다.

연락이 두절된 김 교감은 지난 13일 태안고등학교 동문회 임원과 교사 등이 한데 어우러져 2시간 여 동안 태안읍의 한 식당에서 회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오후 8시 30분께 식당을 나와 지인의 승용차에 탄 뒤, 본인의 자택이 있는 태안읍 삭선리의 아파트로 향하던 도중 걸어가겠다며 차에서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교감은 술에 취한 상태라 자택 방향이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발걸음을 했다.

부인 유아무개(47)씨는 밤 11시 30분께가 돼도 남편이 귀가하지 않자 전화를 걸어 위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교감이 술에 취해 횡설수설해 부인 유씨가 통화를 하며 직접 찾아 나섰다.

그러나 부인 유씨도 김 교감을 찾지 못했고, 2시간 30여 분 후인 새벽 2시께 김 교감이 유씨에게 전화를 걸어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물이 들어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마지막 대화를 끝으로 김 교감의 휴대전화가 방전돼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현재 김씨를 찾기위해 서산경찰과 공무원 등 동원돼 휴대전화 최종 통화지였던 서산시 팔봉면 진장리 일대를 수색견까지 동원해 집중 수색하고 있으며, 태안해경도 해안가를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재필 기자 jefeel2@naver.com 이재필 기자 입니다.

• CTN 신문사 블로그
• CTN 네이버 블로그
• CTN 방송
• CTN 페이스북
• CTN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