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ctn] 정종일 기자= 선진통일당은 지난 6일 오전 11시 30분 대전 오페라 웨딩홀에서 '최고위원·시·구의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이인제 대표와 이재선·박상돈·송종환·곽영교·허증·홍표근 최고위원등과 함께 대전지역 시·구의원들 3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현재 예산 5조2천억원으로는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가 제대로 활성화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에 선진당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정부투자 규모를 새누리당과 합당에 합의해 만든 정책합의문 1항에 늘린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며 "과학벨트 사업내용을 더 발전시켜 투자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당에서 대전·충남·충북 3곳에서 여론 조사를 했는데, 합당에 대해 46%가 긍정적으로 생각했고 부정적은 36%에 불과했다"며 "후보지지율도 단일화를 가정했을 때 합당결정 전에는 박근혜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49대 42로 앞섰고, 합당결정 이후에는 56대 37로 박 후보에 대한 지지가 많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문 후보와 안 후보가 단일화를 놓고 온통 대선정국을 휘젓고 있는데 국민입장에서 보면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아닌가"라며 "일단 후보로 나왔으면 완주하는 것을 전제로 정책토론도 하고, 자질과 자격을 검증해야 하는데 단일화 문제를 놓고 대선정국이 돌아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국민은 노무현, 정몽준의 단일화를 통해 많은 교훈을 얻고 계시리라 믿는다"며 "단일화 쇼를 통해 이번 대선에서 이기고 보자는 그들의 기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일 새누리당이 합당결의를 하고, 수임기구 합동회의 절차가 15일이나 16일 열리면 바로 중앙당의 법적인 합당절차는 마무리된다"며 "우리 당 지도부는 그 어떤 기득권도 고집하지 않고 백의종군의 정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이자리에서 새누리당과 합당에 심현영 대전시의원은 "남의집으로 시집가는 심정으로 마음이 착잡하다"는 심정들이라고 토로했다.

심 의원은 "이번 대선 승리가 중요하지만 우리 앞길도 상당히 중요하다"며 "합당과정에서 이인제 대표께서 우리를 이끌고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야지 대표를 위해 우리를 제물로 삼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유택호 동구의회 부의장은 "경상도 속에 충청이 포함되는 부분도 걱정이 된다"며 "새누리당 속에 충청인을 대변할 수 있는 부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7일 새누리당이 전국위원회를 열어 내부적 합의를 하고, 수임기구 합동회의가 15,16일 열리면 바로 법적인 합당절차가 마무리된다" 며"우리 당 지도부는 그 어떤 기득권도 고집하지 않고 백의종군의 정신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언제나 여러분이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중구 대전시의원과 구의원이 대거 불참해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렸다.

시의원 16명 가운데 10명만 참석했다. 임재인의원등 3명은 병원 치료와 개인 일정상으로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고, 김경훈, 권중순, 황경식,등 중구의원 3명은 얼마전 선진당을 탈당한 권선택 전 국회의원과 행동을 함께 했던 의원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군의원은 "충청도의 자존심이자 의리파인줄 알았던 권선택의원이 먼저 합당을 요구하고 나서서 이 대표님에게 종용을 했던사람인데 뒤통수를 칠줄 누가 알았느냐"며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