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를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취득한 운전자는 교통법규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도로를 운행하다보면 기본적인 운전상식조차 모르는 운전자들을 보게 되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더구나 이 같은 몰상식한 운전자들로 인해 안전운전에 대해 방해를 받는 것은 물론 운전중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는 차도 운행에 있어 지켜야 할 차종과 추월선 등이 분명하게 구분되어 있는데도 이를 무시한 운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내 편안대로 운전하겠다는 얌체족들로 인해 정상적인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게 되는 것이다.

자동차 차종별 통행구분이 도로교통법에 명시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형차를 운전하며 1차로를 고집하고 달리는 운전자들이 가장 큰 문제다.

특이 이들 대형차가 1차로를 달리다보면 승용차의 경우 운전자의 시야가 가려 사고위험까지 노출된 상황이지만 어찌된 일인지 이에 대한 지도단속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교통경찰의 미온적인 지도단속으로 인해 이러한 얌체 운전자들을 양성하게 되는 것이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고속국도, 자동차전용도로, 일반도로 등 법으로 정해놓은 차종별 중량별로 통행구분을 정하고 있으나 언젠가부터 이 법은 있으나 마나한 법이 됐다.

특히 도로교통법에서 앞지르기 방법은 편도 2차로 이상의 도로에서 1차로를 이용해 앞지르기를 해야 한다고 명시 되었는데도 2차로는 물론 3차로를 이용해 앞지르기를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유는 일부 운전자가 1차로를 차지한 채 저속으로 운전하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발생 사고위험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교통행정당국은 현실에 맞는 교통규제 개혁과 무고한 시민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

도로의 상황에 따라 차종 중량별로 정해진 통행방법을 제대로 지킬 수 있도록 할 때 교통사고다발 세계1위라는 오명을 벗을 것이다.

아울러 우리의 소중한 생명도 교통사고로부터 지켜낼 수 있게 된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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