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음주운전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많은 주민이 음주 후 대리운전을 통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가는 것이 보편화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운전자와 대리운전자 간 운행 거리상의 문제로 요금에서 시비가 종종 일어나기도 하지만 상호간 협의를 통해 마무리되는 것이 일쑤다.

하지만 최근 충남 보령시에서는 대리운전자가 술 취한 고객의 지인으로부터 대리운전비를 선불로 받고서, 목적지에 도착해 고객으로부터 대리운전비를 또 받아 챙겼다 되돌려 준 어이없는 일이 발생해 망신을 사고 있다.

한마디로 양심이라고는 털끝만큼도 없는 대리운전자다.

실제로 등대동 A모는 대리운전자에 몸을 맡기는 지인에게 대리운전비용을 지불 했다는 말을 몇 번 반복했다고 한다.

이유는 대리운전자가 목적지에 도착해 술에 취한 고객으로부터 대리비를 또 받겠다 싶어서였다.

하지만 양심불량인 대리운전자는 이 같은 목소리를 무시한 채 목적지에 도착해 대리운전비를 또 받아 챙겼다.

이 같은 사실은 술에 취한 고객이 지인의 반복적인 대리비 선불지불에 대한 목소리를 스마트폰의 녹음어플 이용으로 들통이 났다.

고객은 뒷날 전날 밤 있었던 일을 정리하는 중에 스마트폰의 녹음 된 내용에서 함께 술을 마신 지인이 대리운전비를 지불했다는 내용을 알게 됐다.

또 목적지에 도착해 본인이 대리운전비를 낸 내용의 녹음도 있었던 것을 확인됐다.

이에 대리운전업체에 전화 항의했으나 당시 운전자는 말도 안 되는 변명을 했으나 녹음된 음성 증거를 통해 더 받아 챙긴 대리운전비는 물론 망신살까지 사게 됐다고 한다.

대리운전은 애주가들에겐 고마운 일이다.

하지만 이런 비양심적인 대리기사로 인해 수많은 대리기사들이 도매 급으로 욕을 먹는다.

술에 취한 고객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대리기사가 몇 푼의 돈 때문에 양심을 저버려 신뢰를 잃어버리면 아니 될 일이다.

술에 취하지 않고서 대리운전을 시키는 사람은 없다. 술에 취해서 운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대리운전에 몸을 맡기는 것인데 그것을 이용해 요금을 두 번씩 받아 챙기겠다는 것은 실수가 아니라 사기다.

한마디로 범죄행위로 마땅히 처벌받아야 할 일이라는 사실을 대리운전자들은 가슴깊이 새겨 두기 바란다.

임종복 기자 imjbpr@naver.com 임종복 기자 입니다.

• CTN 신문사 블로그
• CTN 네이버 블로그
• CTN 방송
• CTN 페이스북
• CTN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