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ctn]새누리당 홍문표 후보(홍성.예산)의 서민임대아파트 불법 거주와 관련하여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즉각 사퇴를 촉구한 가운데 9일 오전 홍성군청 브리핑룸에서 예산 참여연대, 서산풀뿌리시민연대, 민생상담센터 등 시민단체는 새누리당 홍문표 후보의 서민임대아파트 불법 입주와 관련 다음과 같이 기자회견문을 발표했다.

시민단체는 "17대 국회의원이자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지낸 새누리당 홍문표 후보가 자신 혹은 부인 명의의 임차권도 없이 홍성읍 월산리 부영아파트(공공건설임대주택)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며 이는 홍문표 후보의 서민사기행각" 이라고 주장하며 "통합진보당이 밝힌 홍성예산 새누리당 홍문표 후보의 임대아파트 불법거주 의혹은 홍성․예산 유권자뿐만 아니라 충남 유권자 모두를 경악케 한다"고 했다.

또한 "2008년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시절 주소지를 홍성읍 부영임대아파트로 해놓았지만 정작 자신이 임차권을 가진 것이 아니었고, 가질 수도 없는 곳이었음에도 버젓이 주소지로 등록한 것은 물론 오랫동안 거주해왔다는 주변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히며 "이로인해 임대아파트 입주를 위해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일반 서민들의 분노는 더욱 크다며 2년을 기다려도 차례가 오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었던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는 "홍 후보 본인은 친척 조카가 임차권을 가진 임대아파트에 선거기간만 잠시 사용하는 것이라고 언론에 해명했지만, 국토해양부는 유권해석을 통해 친척이 임차권을 가지고 있는 임대아파트에 정작 친척이 살지 않으면 불법전대에 해당한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다수의 목격자들은 임대아파트에 친척조카는 살지 않고 홍 후보 부인만이 오랫동안 살아왔다고 증언하고 있으며, 이는 불법전대에 해당하는 것으로 임대주택법 제19조는 임대아파트의 전대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18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시절 부영아파트 203동을 주소지로 했다가 현재 자신의 선거사무소로 주소지를 옮겨 이번에 신고한 것은 임대아파트 불법거주혐의를 회피하려 했다는 혐의두기에 충분하다며 서민을 위한다는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이 임대아파트에 불법 거주하는 후보를 공천했다는 사실은 새누리당의 정체성과 공천기준을 의심케 하며 새누리당의 공천기준을 따른다면 이제 우리는 임대아파트에 불법 거주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임대주택법조차도 무시해도 되는 법률이 돼버렸다"며 홍문표 후보는 이제라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대국민사과 및 후보직 사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 역시 이런 후보를 공천한 사실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해야 하며 만약 사과 및 후보직 사퇴가 이뤄지지 않으면 홍성․예산 유권자 더 나아가 충남 유권자의 저항에 부딪치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